휴전 깨지면 호르무즈 때린다…美, 이란 고속정·기뢰함 새 표적에
“휴전 무기한 아니다”…트럼프, 협상 실패 땐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척의 선박을 공격, 현재 나포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TV가 22일 보도했다. 2026.04.22.](https://img1.newsis.com/2026/04/19/NISI20260419_0001191485_web.jpg?rnd=20260422191243)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척의 선박을 공격, 현재 나포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TV가 22일 보도했다. 2026.04.22.
CNN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만 남부, 오만만 일대에서 이란의 군사 역량을 겨냥한 새 타격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 표적에는 이란의 소형 고속정, 기뢰부설함, 비대칭 해상 전력 등이 포함됐다.
이들 전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미국을 상대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동원된 자산으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만큼, 봉쇄 장기화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미군의 첫 한 달간 공습은 해협 주변보다는 이란 본토 깊숙한 곳에 위치한 목표물에 집중됐다. 반면 새 작전안은 전략 수로 주변의 이란 해상 전력을 촘촘하게 겨냥하는 방식이다.
다만 미군이 해협 주변을 폭격하더라도 곧바로 항로가 다시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CNN에 “이란의 군사 역량이 100% 파괴됐거나 미국이 위험을 거의 확실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는 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선박 통항을 밀어붙일지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미군은 이란의 해안 방어 미사일 상당수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선박 공격에 동원될 수 있는 소형 보트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미국이 해협을 강제로 여는 데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군이 검토 중인 또 다른 선택지는 에너지 시설 등 이중용도 인프라를 타격하는 방안이다. 이는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직과 전직 미국 관리들 사이에서는 분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란 정권 내부의 강경파나 협상 방해 인사를 겨냥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인사 등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휴전 연장이 “무기한”은 아니며, 미군은 명령이 내려질 경우 즉각 타격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미 중동 해역에 상당한 해군 전력을 배치한 상태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중동에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해 19척의 함정을, 인도양에는 7척의 함정을 운용하고 있다. 미군은 지난 13일부터 이란 항구 봉쇄 작전을 시행하고 있으며, 23일 현재 최소 33척의 선박 항로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작전 계획에 대해 “작전 보안상 미래 또는 가상의 움직임은 논의하지 않는다”며 “미군은 대통령에게 선택지를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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