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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안 열리는 한글 파일?"…hpwx로 바뀌는 공공문서, 대처법은?

등록 2026.04.25 14:00:00수정 2026.04.25 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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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기관 기본 포맷 '.hwpx' 의무화… 핵심은 'AI 행정' 전환

기존 hwp는 '이미지' 같아 AI 학습 한계… hwpx는 '데이터'로 인식

2010~2018 버전 사용자는 '업데이트' 필수… 구형 버전은 뷰어 써야

"갑자기 안 열리는 한글 파일?"…hpwx로 바뀌는 공공문서, 대처법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앞으로 공공기관에 서류를 제출하거나 정부 공고문을 내려받을 때 파일명 끝에 'x'가 붙은 '.hwpx' 파일을 더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공공기관 기본 문서 포맷으로 hwpx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왜 hwp에서 hwpx로 바뀌나?…핵심은 AI 전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주요 행정 채널에서 기존 '.hwp' 한글 문서 파일 대신 .hwpx 파일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익숙한 hwp를 버리고 hwpx를 선택한 이유는 AI가 읽기 좋은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다.

기존 hwp 파일은 AI 입장에서 보면 마치 글자를 사진으로 찍어 놓은 이미지와 같았다. 내용을 분석하거나 데이터를 뽑아내려면 별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반면 개방형 한글로 불리는 hwpx는 문서 내부 데이터가 잘게 쪼개진 구조여서 AI가 정보를 즉시 이해하고 통계 분석에 활용하기 유리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행정 시스템의 기초 공사를 문서 규격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그동안 정부가 쌓아온 방대한 문서 자료들은 hwp라는 틀에 갇혀 민간에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hwpx로 표준화되면 민간 기업들도 공공 데이터를 손쉽게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문서 포맷 변경은 단순한 확장자 변경이 아니라 공공 데이터를 민간에 완전히 개방하는 시작점"이라며 "국민 불편이 없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구형 한글 프로그램 쓰는데 어쩌죠?"… 버전별 대처법

공공기관이 hwpx를 의무화하면 정부 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서류를 받는 일반인은 당황할 수 있다. 한글 프로그램 버전이 낮으면 파일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한글 프로그램 버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한글 2020 이상 버전 사용자는 기본 포맷이 이미 hwpx로 설정돼 있어 별도의 조치가 필요 없다.

한글 2010 버전부터 2018 버전까지는 한컴오피스 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최신 패치를 적용하면 hwpx 파일을 자유롭게 읽고 편집할 수 있다.

2010 이전 버전에서는 hwpx를 완벽히 지원하지 않는다.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서 무료 뷰어를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하거나, 편집이 꼭 필요하다면 최신 버전(한컴독스 등)을 구매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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