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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재' 수입육 최대 30%↑…밥상물가 파고드는 고유가 여파

등록 2026.05.05 07:00:00수정 2026.05.05 0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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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수입 돼지고기 상승…대체재 기능 약화

한우·돼지고기·계란까지 줄줄이 상승…축산물 전반 들썩

유가·환율·사료비 복합 상승…정부 물가대책 효과 제한 우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은 17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소고기. 2026.04.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은 17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소고기. 2026.04.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동발 유가 불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축산물 가격이 전방위로 상승하며 밥상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특히 가격 안정 역할을 해왔던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까지 오르면서 체감 물가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수입 소고기 가격은 최근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 갈비살(냉장)은 100g당 4804원으로 전년(4057원) 대비 약 18.4%, 평년(4171원) 대비 약 15.2% 상승했다.

이어 미국산 척아이롤(냉장)도 4030원으로 전년(3320원) 대비 약 21.4%, 평년(3114원) 대비 약 29.4% 급등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 역시 오름세다. 수입 삼겹살(냉동)은 100g당 평균 1499원으로 평년(1447원)보다 약 3.6% 상승했다.

그동안 국내산 축산물 가격이 오를 때마다 수입육이 대체재로 작용하며 가격 상승을 일부 흡수해왔지만, 최근에는 수입육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이러한 완충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산 축산물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우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597원으로 전년(1만2419원) 대비 약 17.5%, 평년(1만2475원) 대비 약 17.0% 상승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당 2811원으로 전년(2490원) 대비 약 12.9%, 평년(2512원) 대비 약 11.9% 올랐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한 마트 돼지고기 코너의 모습. 2026.04.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한 마트 돼지고기 코너의 모습. 2026.04.08. [email protected]


계란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란 30구 기준 평균 가격은 7176원으로 전년(6871원) 대비 약 4.4%, 평년(6838원) 대비 약 4.9% 상승했다.

이처럼 수입육과 국산 축산물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축산물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대체재 역할을 하던 수입육 가격 상승은 소비자 체감 물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경에는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사료비 및 물류비 증가 등 비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이는 축산물 생산비와 유통비에 단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계란·닭고기 할인지원과 수입 확대 등 수급 안정 조치와 함께 할인 행사 등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 도매가격 상승에 대응해 5월 성수기를 앞두고 한돈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이달 말까지 삼겹살과 목살을 대상으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이처럼 정부가 할인 지원과 수급 관리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나서고 있지만 수입육까지 동반 상승하는 구조에서는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도축 마릿수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향후 닭고기·계란 등 다른 축산물에 대해서도 할인 행사와 수입 확대 등 수급 안정 대책을 병행하고 한우·한돈 추가 할인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이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 2026.04.1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이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 2026.04.1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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