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전투기 2대 에어쇼 충돌…조종사 4명 전원 탈출
아이다호주서…비행 시범 도중
기지 폐쇄·행사 전면 취소
![[아이다호=AP/뉴시스]17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마운틴홈 공군기지 인근 평원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해군 전투기 두 대가 충돌했다. 2026.05.17](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01264194_web.jpg?rnd=20260518103917)
[아이다호=AP/뉴시스]17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 마운틴홈 공군기지 인근 평원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해군 전투기 두 대가 충돌했다. 2026.05.17
미 태평양 함대 해군 항공사령부에 따르면 사고는 17일(현지 시간) 에어쇼 비행 시범 도중 발생했다. 충돌한 항공기는 워싱턴주 위드비 섬에 주둔 중인 제129 전자공격비행대대 소속 EA-18G 그롤러 전투기 2대였다.
해군 대변인 아멜리아 우마얌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두 항공기가 공중 시범 비행 중 충돌했다"며 "탑승 승무원 4명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지 관계자들도 승무원들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고 직후 기지는 즉시 폐쇄됐으며, 남은 에어쇼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현장 목격자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두 전투기가 충돌 후 함께 회전하며 추락하고, 승무원 4명이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장면이 담겼다.
EA-18G 그롤러는 F/A-18 슈퍼 호넷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자전 특화 전투기로, 첨단 전자전 장비를 탑재한 기종이다.
현장을 촬영한 셰인 오그던은 AP통신에 "처음에는 두 비행기가 분리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충돌 후 그대로 추락했다"며 "승무원들이 탈출하는 모습까지 촬영됐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미 공군 곡예비행팀 썬더버드가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 국립기상청은 사고 당시 시야가 양호했으며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47㎞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항공 안전 전문가 존 콕스는 "에어쇼 비행은 극도로 까다롭고 실수를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며 "최고 수준의 조종사들이 참가하지만 작은 오차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미국 내 에어쇼 안전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제 에어쇼 협의회(ICAS)에 따르면 미국 에어쇼 사망 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2022년 텍사스 댈러스에서 빈티지 항공기 충돌로 6명이 숨지는 등 대형 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한편 미 해군은 생존한 승무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충돌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