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명동 살아나자 유니클로 '금의환향'…국내 최대 플래그십 띄운다
불매·코로나 이겨내고 5년 만의 핵심 상권 복귀
지상 3층 1000평 규모…모든 제품 라인업 집약
UT존 티셔츠·토트백 커스터마이징 '유티미' 운영
"차별화 서비스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경험 제공"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 외관. 지상 3층, 약 1000평 규모로 구성됐다. 2026.05.19. mi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587_web.gif?rnd=20260519143600)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 외관. 지상 3층, 약 1000평 규모로 구성됐다. 2026.05.19. [email protected]
지상 3층 규모의 새 플래그십 스토어는 화이트 패널 중심의 단정한 외관으로, 복잡한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22일 서울 명동에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유니클로는 2021년까지 명동점을 운영하다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며 점포를 철수했다. 이런 가운데 약 5년 만에 다시 명동 핵심 상권에 재진출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 2026.02.22.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2/NISI20260222_0021181067_web.jpg?rnd=2026022216041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 2026.02.22. [email protected]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명을 돌파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지난해 상반기 명동 방문 외국인이 약 450만명으로 서울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과거 면세점과 화장품 중심 상권이었던 명동은 최근 K패션과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이 몰리며 다시 글로벌 쇼핑 거점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매장 내부로 들어서자 높은 층고와 개방감 있는 구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유니클로 명동점은 지상 3층, 총 3254.8㎡(약 1000평) 규모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여성·남성·키즈·베이비 등 라이프웨어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 집약했다.
계산대는 총 42대, 피팅룸은 총 54개로 모두 국내 유니클로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1층. 남성, 여성 제품과 함께 UT존이 위치해 있다. 2026.05.19. mi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592_web.gif?rnd=20260519143754)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1층. 남성, 여성 제품과 함께 UT존이 위치해 있다. 2026.05.19. [email protected]
1층에는 여성·남성 주요 제품군이 배치됐다. 입구부터 유니클로 대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제품이 전면에 배치돼 고객 동선을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여름철 대표 기능성 제품인 에어리즘 시리즈도 종류별로 진열됐다. 이너웨어부터 스포츠웨어, 일상복까지 연결되는 구성이 눈에 띄었다.
이동 동선을 따라가면 유니클로 브랜드 철학을 소개하는 '라이프웨어 매거진 존'이 등장한다. 라이프웨어 매거진은 유니클로가 연 2회 발행하는 브랜드 잡지로,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일상복 철학을 담고 있다.
매장 안쪽에는 그래픽 티셔츠 라인업으로 구성된 'UT(유니클로 티셔츠) 존'이 자리했다.
이 공간에서는 유니클로 명동점이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체험형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1층 UT존에서는 가방, 티셔츠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유티미(UTme!)'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01_web.gif?rnd=20260519144206)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1층 UT존에서는 가방, 티셔츠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유티미(UTme!)'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UT존 내부에는 고객이 직접 티셔츠와 토트백을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유티미(UTme!)'가 운영되고 있다.
디즈니, 산리오, 마인크래프트 등 다양한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해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 유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은 명동점을 포함해 5곳뿐이다. 서비스 출시 초기에는 체험 고객들이 몰리며 긴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명동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디자인도 마련됐다. HBAF(바프), 을지다방, 진주회관, 부루의 뜨락 등 명동을 상징하는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뉴트로 감성을 담은 티셔츠 디자인을 선보였다.
25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 예정인 인기 캐릭터 '몬치치' UT 티셔츠도 명동점에서는 오픈일인 22일부터 먼저 판매한다. 관광객과 MZ세대 유입이 많은 명동 상권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온라인 주문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픽업존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46_web.jpg?rnd=20260519145833)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온라인 주문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픽업존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매장 한편에는 온라인 주문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픽업존도 마련됐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한 뒤 1시간 이후 바코드를 인증하면 직접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쇼핑과 온라인 서비스를 결합해 관광객과 직장인 수요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2층에는 여성·키즈 제품군이 300평이 넘는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명동과 서울을 주제로 한 서적과 사진 전시였다. 옷 중심 공간 사이사이에 책과 이미지 콘텐츠를 배치해 매장에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인기 제품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다. 대형 매장인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많은 수량이 준비됐다.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58_web.jpg?rnd=20260519150228)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인기 제품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다. 대형 매장인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많은 수량이 준비됐다.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곳곳에는 고객 휴식을 위한 의자와 벤치도 마련돼 있었다. 대형 매장을 둘러보다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세심하게 설계한 모습이었다.
인기 제품을 전면 배치한 전략도 눈에 띄었다.
유니클로와 덴마크 브랜드 세실리에반센(Cecilie Bahnsen)의 협업 제품이 대표적이다. 특유의 여성스럽고 입체적인 실루엣이 특징인 블라우스와 원피스, 로고 티셔츠 등이 전면에 배치됐다.
저지 배럴 레그 팬츠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제품들도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로 진열됐다. 대형 매장인 만큼 제품 선택 폭을 넓힌 점도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이너웨어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는 여성 전용 피팅룸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55_web.jpg?rnd=20260519150127)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이너웨어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는 여성 전용 피팅룸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니클로 여성 주력 상품인 브라탑 라인도 대규모로 구성됐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 제품이 매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특히 브라탑 존 바로 옆에는 여성 고객 전용 피팅룸 2개가 별도로 마련됐다. 제품 특성을 고려해 착용 편의성을 높인 구성이다.
매장 중앙부에는 키즈존이 배치됐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장식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신생아 바디수트부터 아동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이 진열됐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남성 프리미엄 리넨라인 제품.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64_web.jpg?rnd=20260519150344)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남성 프리미엄 리넨라인 제품.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층에는 남성 제품군이 자리했다.
셔츠와 에어리즘 언더웨어 등 인기 상품이 매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프리미엄 리넨 라인이었다.
명동점에는 약 40가지 컬러의 프리미엄 리넨 제품이 비치돼 다른 매장보다 훨씬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국내 최초 '리유니클로' 코너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71_web.jpg?rnd=20260519150541)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국내 최초 '리유니클로' 코너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곳에는 국내 최초로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도 들어섰다.
고객이 기존 유니클로 의류를 수선하거나 자수로 새롭게 꾸밀 수 있는 공간이다. 전 세계 75개 유니클로 매장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로, 한국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 내부에는 실제 수선 샘플과 자수 패턴도 함께 전시돼 있었다.
찢어진 맨투맨을 꿰매거나 티셔츠 구멍을 메우는 기본 수선부터 카디건 자수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하다.
명동점에서는 '리무' 작가의 감성을 담은 한정 자수 패턴도 만나볼 수 있다.
유니클로가 단순히 새 옷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래 입는 소비 경험까지 매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에는 총 54개의 피팅룸이 마련돼있다. 휠체어 이용객들도 사용할 수 있는 피팅룸 모습(오른쪽)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14_web.jpg?rnd=20260519144641)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에는 총 54개의 피팅룸이 마련돼있다. 휠체어 이용객들도 사용할 수 있는 피팅룸 모습(오른쪽)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형 매장인 만큼 고객 편의시설도 강화했다.
피팅룸은 총 54개로 1층 12개, 2층 26개, 3층 16개가 마련됐다. 관광 거점에 위치한 매장 특성을 고려해 휠체어 이용 고객도 사용할 수 있는 탈의실도 구성했다.
3층에는 관광객을 위한 면세 결제 전용 계산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유인 계산대 7곳과 무인 계산대 11곳 등 총 18개 계산대에서 면세 결제가 가능하다.
이번 명동 플래그십은 유니클로의 한국 시장 회복세와도 맞물린다.
유니클로 운영사 FRL Korea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팬데믹 영향이 겹쳤던 2020년 매출 6298억원, 영업손실 88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3523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으로 반등하며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과거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는 데 집중했던 유니클로가 최근에는 핵심 상권 중심의 대형 거점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2층 키즈존.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78_web.jpg?rnd=20260519150818)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2층 키즈존.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유니클로는 올해 신규 매장 출점을 추진하는 한편 기존 점포 리뉴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뷰티업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특화 매장과 대형 플래그십 경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니클로 역시 명동점을 통해 관광객과 내국인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 명동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여성, 남성, 키즈&베이비를 비롯한 전 라이프웨어 라인업을 선보인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낸 매장 외관과 내부 디자인, 명동점 한정 유티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2026.05.19.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675_web.jpg?rnd=20260519150718)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유니클로 명동점.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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