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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美승인 대비 이란전 재개 준비…5시간 안보회의"

등록 2026.05.20 11:15:51수정 2026.05.20 1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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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일 내 공격' 가능성 언급

네타냐후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중"

[예루살렘=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이란 공격 재개를 시사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내각은 이미 전쟁 준비에 착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헤르첼산 국립군인묘지에서 열린 의식에 참석한 모습. 2026.05.20.

[예루살렘=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이란 공격 재개를 시사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내각은 이미 전쟁 준비에 착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헤르첼산 국립군인묘지에서 열린 의식에 참석한 모습. 2026.05.2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이란 공격 재개를 시사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내각은 이미 전쟁 준비에 착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19일(현지 시간) 채널12를 인용해 "미국-이란 협상이 거의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지도부는 미국이 새로운 공격에 나설 경우를 대비해 전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공격 재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 등 미국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한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 안보 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이란 공격 결정에 대비한 준비태세 확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이하 공군사령관, 정보국장, 작전국장 및 기타 군 고위 당국자가 참석했으며, 약 5시간 동안 논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20일 예정된 법정 출석 일정을 취소했으며, 검찰도 이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도 당초 계획했던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중동의 민감한 상황'을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18일) 공격 결정까지 한 시간밖에 안 남은 상황이었는데, 걸프 국가들이 파키스탄 중재 평화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말해왔다"며 이들의 요청을 고려해 이란 공격을 막판 보류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수일 내로 이란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보류는) 이틀이나 사흘, 아마도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아니면 다음주 초 등 제한된 기간을 말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별도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 모두 팀처럼 함께 움직이고 있고, 물론 이스라엘도 훌륭한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협상에 진척이 없자 지난 17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며 전쟁 재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후에는 이스라엘 채널12 인터뷰를 통해 "향후 수일 내 수정안을 기대한다. 그들(이란)이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강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직전 열린 내각 회의에서 "이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발효된 뒤로도 이란 내 주요 발전소·기반시설 공습을 계속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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