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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한끼' 버거업계 더는 못 버텨…중동發 원가 부담에 가격↑

등록 2026.05.21 14:50:20수정 2026.05.21 15: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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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맥도날드에 이어 롯데리아도 가격 인상 행렬

고환율·고유가에 원재료비 상승…수익성 악화 현실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모습. 2024.08.0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모습. 2024.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롯데리아가 오는 28일부터 판매 가격을 올리면서 버거킹, 맥도날드 등에 이어 버거업계의 가격 인상 흐름에 합류한다. 중동전쟁 여파에 식품 업계의 가격 인상 부담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오는 28일부터 단품 버거류 22종 등의 판매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평균 2.9%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100원 인상해 각각 51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버거 가격을 올린 곳은 롯데리아만이 아니다. 앞서 버거킹과 맥도날드 등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지난 2월부터 가격을 조정해왔다.

버거킹은 지난 2월12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와퍼 가격은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올랐으며 와퍼 주니어는 4800원에서 5000원으로, 프렌치프라이는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됐다.

한국맥도날드도 2월20일부터 단품 기준 35개 메뉴의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평균 2.4% 인상했다.

이에 빅맥은 5500원에서 5700원으로 200원 올랐으며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5500원에서 5900원으로 400원 인상됐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단품 기준 4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이에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후라이드빅싸이순살'은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인상됐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시내 버거킹 매장의 모습. 2026.02.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시내 버거킹 매장의 모습. 2026.02.11. [email protected]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고환율 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꼽는다.

롯데리아 측은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인한 환율 영향과 글로벌 수급 불균형 장기화에 따른 물류 수수료 및 기타 제반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의 수익성 방어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언급됐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점의 이익 보호를 위해 가맹사업자 단체와의 지속적인 논의 끝에 판매가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버거킹도 수입 비프 패티, 번류, 채소류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인상 요인으로 언급했다.

다만 햄버거는 가격 인상에도 1만원 이하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가성비' 식사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2026.02.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2026.02.19. [email protected]


가격 인상 부담을 겪는 것은 버거업계뿐만이 아니다. 식음료 및 식품업계 전반에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환율과 고유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를 체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 등에 대부분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오히려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식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인상이 억눌린 상태"라면서 "다른 기업들도 점차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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