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호주 무역수지 1.9조원 흑자 전환…"철광석·석탄 수출 회복"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제2위 철광업체 리오틴토 철광석 채굴장. 자료사진. 2026.06.04](https://img1.newsis.com/2008/12/10/NISI20081210_0000354330_web.jpg?rnd=20081210201423)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제2위 철광업체 리오틴토 철광석 채굴장. 자료사진. 2026.06.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2026년 4월 상품 무역수지는 18억 호주달러(약 1조9584억원) 흑자를 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인베스팅 닷컴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4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무역수지가 전월 10억2000만 호주달러(조정치) 적자에서 이같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3월 무역적자는 2017년 이래 9년 만이다.
시장 예상치와 거의 일치했다. 철광석과 석탄 수출 회복이 한 달 만에 흑자에 기여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 등 연료 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자원 수출 증가폭이 이를 상쇄했다.
4월 호주 수출은 전월 대비 7.2% 늘어난 471억9000만 호주달러를 기록했다. 3월 2.5%(조정치) 감소에서 반등했으며 지난 3년 사이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철광석과 광물 가격 상승, 공급 우려 확대, 에너지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출을 증대했다. 여기에 악천후로 차질을 빚었던 철광석과 석탄 선적이 정상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비농업 부문 수출은 11% 증가한 335억7000만 호주달러로 나타났다. 이중 금속광물과 광물 수출이 가격 상승에 힘입어 18.5%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석탄·코크스·브리켓 수출이 15.2% 늘고 기타 광물연료는 2.0%, 금속제품 5.4%, 기타 제조업 제품8.8% 증가했다.
농업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육류 및 육가공품 수출이 0.9% 늘고 기타 농산물은 9.5%, 곡물 및 곡물가공품2.3%, 양모와 양가죽 7.3% 증대했다. 이에 따라 농업 수출은 4.4% 증가한 65억8000만 호주달러에 이르렀다.
반면 비통화용 금 수출은 6.1% 감소한 69억6천만 호주달러로 집계됐다. 3월 국제 금값이 10% 이상 하락한 이후 금 가격 변동성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수입은 전월에 비해 0.8% 증가한 454억4000만 호주달러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만 3월 12.2% 급증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다.
4월 수입 증대를 이끈 건 연료 부문이다. 연료와 윤활유 수입은 41.4% 급증한 85억9000만 호주달러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확보에 나선 여파다.
중간재 및 기타 상품 수입은 15.0% 증가한 206억3000만 호주달러다.
하지만 자본재 수입은 16.4% 줄어든 99억9000만 호주달러에 머물렀다. 자동자료처리(ADP) 장비가 41.7% 감소하고 통신장비는 18.0%, 산업기계 및 설비 2.3% 줄었다.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컴퓨터 장비 수입 역시 3월 급증 이후 42% 급감했다. 소비재 수입은 1.6% 줄어든 123억3000만 호주달러로 집계됐다. 섬유·의류·신발 수입이 14.8%, 기타 소비재도 4.8% 각각 감소했다.
비통화용 금 수입은 6.5% 감소한 24억5000만 호주달러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4월 무역수지 개선이 자원 수출 정상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철광석과 석탄 선적이 회복함에 따라 수출이 큰폭으로 늘면서 연료 수입 급증에도 무역수지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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