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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오세훈 역전에 "어쩌면 좋아"…"민주·진보 지지층 결집 부족"

등록 2026.06.04 14:59:59수정 2026.06.04 17: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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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튜버 김어준씨가 4일 6·3 지방선거 개표 중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넘어서자 "어쩌면 좋아"라고 반응했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 유튜버 김어준씨가 4일 6·3 지방선거 개표 중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넘어서자 "어쩌면 좋아"라고 반응했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유튜버 김어준씨가 6·3 지방선거 개표 중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넘어서자 "어쩌면 좋아"라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김씨는 오 후보의 역전 소식을 들은 후 "서울은 또 역전됐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보수 진영은 한동훈과 오세훈, 대선 후보가 두 명이나 살아 돌아오는 셈이고, 이(진보) 진영은 김경수와 조국이라는 대선 후보급 주자들이 낙선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12석을 차지하면서 4석을 차지한 국민의힘보다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9석, 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으로 마쳤다. 김씨는 "당선자의 숫자를 놓고 보면 민주 진보 진영의 대승"이라면서도 "눈높이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압승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기지 못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김씨는 "선거 초반 (민주당의) 지지율이 넉넉히 앞서 나가서 이완된 채 선거를 시작했다"면서 "중반 이후 보수 결집이 눈에 띄고, 지지율 격차가 좁혀져 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거 기간의 작용, 반작용은 항상 역동적"이라면서 "민주 진보 진영 지지층 결집도 함께 이루어져야 자연스러운데 충분히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지층 결집 실패의 원인을 두고 김씨는 "출발점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실패"라면서 "(합당이 이뤄졌다면) 경기 평택을과 같은 선거구가 아예 안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평택을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고, 각축전을 벌인 끝에 보수 진영 소속인 유 후보가 당선됐다.

김씨는 "민주당에서 미래 권력을 놓고 보이지 않는 다툼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국면에서 (김관영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바로 선을 그어야 하는데 일부 민주당 인사가 그쪽에 힘을 실어줬다"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아닌 8월 전당대회를 바라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구도는 사라지고 개별 후보만 남았다"면서 "그러면 후보의 개인기로 돌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인들은 그런 게 어렵다. 이번에 떨어진 후보들은 다 첫 도전한 신인들"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정 후보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는 처음이니 그런 의미에서는 신인이고,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도 신인"이라면서 "(지지율이) 좁혀질 때 극복해 나가는 선거 운동이 미숙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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