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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4박5일 화제의 '말말말'…"깜짝선물 가져왔다"부터 "더 많은 HBM 필요!"까지

등록 2026.06.10 11:44:46수정 2026.06.10 1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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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서 "깜짝 선물 있다"…韓 위한 4가지 신사업 언급

"GO(고) LG·SK·네이버" 건배사에 "모어(More) HBM" 구호까지

로보틱스·AI 인프라 자신감…"반도체주는 할인된 가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지난 9일 출국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4박5일 방한은 일정만큼이나 발언도 화제였다.

공항 입국장에서 "깜짝 선물"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키운 황 CEO는 홍대 삼겹살집과 잠실야구장, 강남 치킨집, 주요 기업 사옥 등을 오가며 시민과 취재진 앞에서 잇달아 메시지를 내놨다.

삼겹살 회동에서는 "GO(고) LG, SK, 네이버"라는 건배사가 나왔고, 시민들 앞에서는 "MORE HBM!(더 많은 HBM이 필요해!)"을 외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필요성을 재치 있게 드러냈다.

방한 기간 나온 말들은 단순한 현장 발언을 넘어 엔비디아의 한국 협력 구상을 보여주는 단서가 됐다.

신제품과 HBM, 로보틱스, AI 인프라 등 주요 키워드가 황 CEO의 발언 곳곳에 담겼다.

"깜짝 선물 있다"…당일 저녁 공개한 4가지 신제품

황 CEO는 지난 5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을 위한 선물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방한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깜짝 선물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면 서프라이즈가 아니지 않느냐"며 말을 아꼈다.

황 CEO가 언급한 '깜짝 선물'은 같은 날 저녁 공개됐다.

황 CEO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에서 열린 이른바 '삼쏘 회동' 도중 취재진과 만나 "내 큰 선물은 한국에 네 가지 새로운 사업을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베라 CPU, 차세대 AI PC인 RTX 스파크, 자율주행차용 로보틱스 프로세서 젯슨 토르를 직접 열거하며 "한국은 매우, 매우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젯슨 토르와 관련해서는 현대자동차와 대규모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언급하며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2026.06.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GO LG, SK, NAVER"…삼쏘 회동 건배사도 화제

'깜짝 선물' 발표 무대가 된 삼쏘 회동은 그 자체로도 화제를 모았다.

황 CEO가 방한 첫날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공개 만찬을 함께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낸 자리였기 때문이다.

황 CEO는 '삼쏘 회동'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최 회장 등과의 '깐부 회동'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마련된 공개 회동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맥주와 소주를 섞은 이른바 '소맥'으로 건배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네 사람은 잔을 들고 "고 코리아, 고 SK, 고 LG, 고 네이버"라고 외치며 건배했다.

회동에서는 구 회장이 직접 고기를 굽고, 이 의장이 황 CEO에게 쌈을 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과 국내 주요 기업인이 삼겹살집 테이블에 둘러앉은 장면은 온라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MORE HBM!"…HBM 공급 확대 주문

황 CEO의 방한 기간 상징적인 발언 중 하나는 "More HBM"이었다.

황 CEO는 지난 5일 삼겹살 회동 도중 식당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취재진 앞에서 "More HBM! More HBM!"을 외쳤다.

HBM은 AI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다.

AI 가속기 수요가 커질수록 HBM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엔비디아와 국내 메모리 기업 간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 도중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치킨과 HBM칩을 나눠주고 있다. 2026.06.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 도중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치킨과 HBM칩을 나눠주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황 CEO는 지난 7일에도 최태원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2차 'AI 깐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황 CEO는 최 회장 등이 HBM칩스를 나눠주자 "HBM! More HBM"을 외쳤다.

그는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로 부르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의 구호는 다음날 SK그룹과의 공식 협력 메시지로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황 CEO와 함께 진행한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많은 협력은 주로 메모리 협력이었으나 지금부터는 협력을 SK그룹 차원으로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며 "엔비디아와 연구개발 로드맵을 공유해 AI 수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비디아 협력 관련 언론 브리핑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6.06.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비디아 협력 관련 언론 브리핑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6.06.08. [email protected]


"반도체주는 현재 할인된 가격"…AI는 이제 시작

황 CEO는 최근 반도체주 약세와 관련해서도 AI 시장의 장기 성장성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8일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약세와 관련해 "AI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된 것처럼 AI 역시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추진해야 할 AI 구축 사업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할 일 많다"…출국길에도 러브콜

황 CEO는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9일 오전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이번 방한에 대해 "한국의 환대에 감사하다"며 "파트너들과 매우 좋은 회의를 했고, 훌륭한 파트너십 발표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한국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반도체 공급과 관련해서는 "공급이 더 필요하고, 더 늘려야 한다"며 HBM을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재방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다시 오겠다"고 답했다.

입국장에서 예고한 '깜짝 선물'로 시작된 황 CEO의 방한은 신제품, HBM, 로보틱스, AI 인프라 협력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 5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기 앞서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2026.06.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 5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기 앞서 팬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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