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르네 "'겨울나그네', 인간이 누구인지 묻는 작품"…선우예권과 첫 호흡
독일 가곡 거장 괴르네-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협연
선우예권 "괴르네와 공연 영광…그는 음악의 자양분"
괴르네 "선우예권은 판타스틱…100세까지 연주하자"
21일 롯데콘서트홀서 '2026 여름에 듣는 겨울나그네'
![[서울=뉴시스]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여름에 듣는 겨울 나그네'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2026.06.18.](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2164216_web.jpg?rnd=20260618130734)
[서울=뉴시스]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여름에 듣는 겨울 나그네'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2026.06.18.
괴르네는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겨울나그네'는 전 세계 모든 청중이 사랑하는 작품"이라며 "어느 지역, 어떤 문화와 언어 속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누구인지,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겨울나그네'는 독일 시인 빌헬름 뮐러의 시 24편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연가곡으로,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괴르네와 이 작품의 인연은 각별하다. 그는 37년간 '겨울나그네'를 무대에서 불러왔으며, 슈베르트 성악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인 '슈베르트 에디션'에도 참여했다. 이 가운데 '겨울나그네' 음반은 1997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음반'으로 선정됐다.
그는 "슈베르트가 아니었다면 성악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바흐 다음으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작곡가"라고 말했다.
이어 "텍스트에 대한 이해 가능성을 보여준 작곡가이자 당시 문학과 음악을 결합해 예술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여름에 듣는 겨울 나그네' 공연 기자간담회에 (왼쪽부터)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2026.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2164214_web.jpg?rnd=20260618130616)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여름에 듣는 겨울 나그네' 공연 기자간담회에 (왼쪽부터)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2026.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괴르네와 선우예권은 지난 3월 독일 베를린에 있는 괴르네의 자택에서 처음 리허설을 한 뒤 음악적 해석과 작품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선우예권은 괴르네와의 협연에 대해 "엄청난 영광"이라며 "오랜 시간 존경해 온 음악가이자 제 음악적 성장의 자양분이 된 분"이라고 말했다.
슈베르트를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꼽아온 그는 2022년 베이스 연광철과 '겨울나그네'를 선보였고, 최근 발매한 앨범 '리스트'에도 슈베르트 예술가곡을 리스트가 편곡한 작품들을 담았다.
선우예권은 가곡에 대해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가장 친밀하고 내면적인 장르"라며 "협연자와 조금 더 밀도 있게 대화하는 느낌이 있어 특별하다"고 말했다.
또 "가곡 연주는 다른 협업보다 더 겸손함과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피아노는 단순히 반주가 아니라 화자의 심리와 감정, 그리고 풍경들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괴르네 역시 선우예권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선우예권은 '판타스틱한 연주자'라며 "그와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100살이 돼도 함께 연주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선우예권 같은 프로 피아니스트와 연주는 각자 카리스마를 가져서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며 "함께 떠나는 여행같다"고 했다.
두 연주자에게 '겨울나그네'의 24곡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묻자 선우예권은 21번 '여인숙'을 꼽았다. 그는 "24개의 곡이 하나의 긴 여정으로 이어져 정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21번은) 슈베르트 특유의 화성적 진행과 반음계적 연결성이 제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괴르네는 "하나만 고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웃으며 "그래도 오랜 시간 연주해 오면서 해석의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가 들고 많은 연주를 하면서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 다양한 요소는 첨가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여름에 듣는 겨울 나그네'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2026.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2164215_web.jpg?rnd=20260618130706)
[서울=뉴시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여름에 듣는 겨울 나그네'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공) 2026.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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