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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 300명 돌파…남성이 여성 두 배

등록 2026.06.18 17:19:52수정 2026.06.18 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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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조사

17일까지 한달간 307명…열탈진 53.1%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1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로 아스팔트 도로에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6.06.18.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1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로 아스팔트 도로에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집계 한 달 만에 300명을 돌파했다. 남성이 여성의 두 배에 달했다.

18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총 30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온열질환자 수보다 1.5배 더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1명이었다.

낮 최고 기온이 33도에 육박했던 지난 17일에는 온열질환자가 8명이 신고됐다. 휴일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주말인 지난 13일과 14일 온열질환자는 총 45명이 발생했고, 낮 최고 기온이 연일 30도를 넘은 15일엔 12명, 16일엔 14명이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1명이 신고됐다. 감시체계 가동 첫날인 지난달 15일 서울 동대문구의 80대 남성이 신고됐는데, 이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빨랐다. 지난해에는 한 달간 사망자는 없었다.

307명 중 남성은 214명(69.7%)으로 여성 93명(30.3%)의 두 배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1명(16.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30대 48명(15.6%), 20대와 60대 각 42명(13.7%), 70대 38명(12.4%), 80대 36명(11.7%)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92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온열질환 종류로는 열탈진이 53.1%(163명)로 절반을 넘었다. 열사병 19.5%(60명), 열실신 16.3%(50명), 열경련 10.4%(32명)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90.6%로 대부분이었다. 길가 21.5%(66명)와 논밭 20.5%(63명), 작업장 14.3%(44명), 운동장 및 공원 12.1%(37명)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11.7%(36명), 무직(노숙인 제외)이 14%(43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7.8%(24명)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 48명, 경북 37명, 강원 26명, 전남·전북 각 17명, 충남 13명, 대전·경남·울산 각 12명, 인천 11명, 제주·대구·충북 각 9명, 부산 3명, 광주·세종 각 2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지난달 15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해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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