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증시·금리 인상 전환'에 돌아오는 은행 예금…한 달 새 4.6조↑
등록 2026.07.08 10:30:00수정 2026.07.08 11:28:23
5대 시중은행, 최근 두 달 새 정기예금 12조 넘게 늘어
정기적금도 증가세, 투자대기 요구불도 파킹 수요 몰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83포인트(2.66%) 내린 7452.48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1.79%) 내린 816.39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0.8원에 출발하고 있다. 2026.07.08.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21354783_web.jpg?rnd=2026070809232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83포인트(2.66%) 내린 7452.48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1.79%) 내린 816.39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0.8원에 출발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가파른 코스피 우상향에 빠졌던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을 비롯한 수신자금 규모가 최근 다시 불어나고 있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영향으로 증시가 요동치면서 앞서 투자 차익을 시현하고 나온 자금이 안전한 예치 수요로 대거 돌아오는 모습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기 전환을 앞두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반영한 은행들은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수신상품 금리를 높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월말 기준 949조3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한 달 새 4조6837억원 증가한 규모다.
정기예금은 지난 5월에도 7조5327억원 늘어난 바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12조2164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앞서 3월 9조4332억원, 4월 2731억원 등 두 달 새 10조원 가까이 빠졌던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이들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6월말 기준 46조9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46조6525억원에서 지난달 2677억원 증가했다.
앞서 정기적금은 4월 4095억원에 이어 5월 852억원 늘어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2512억원 빠졌다가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등 영향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차익을 실현하고 나온 자금이 다시 안전한 예치 수요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이를 선반영한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반영한 수신상품 금리도 우상향해 은행으로의 '역머니무브'를 가속하는 모습이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월말 기준 722조292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7조6352억원 불어난 규모다.
이들 은행의 요구불 잔액은 앞서 5월에도 18조1052억원 급증한 바 있다. 투자 차익을 실현한 자금이 안전한 예금과 적금 등으로 예치되거나, 재투자를 위해 잠시 대기하는 '파킹' 수요로 나뉘는 모습이다.
실제 한 시중은행을 보면 이달 들어서도 6일까지 정기예금이 전월보다 1.32% 더 늘었다. 정기적금은 일주일 새 0.80% 증가했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4.27% 빠지고 있다.
금융권은 급격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잇달아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이날 우대금리 포함 최고 2.9~2.95%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를 보면 3.40~3.61%로 올라간다.
저축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3.94%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3.79%에서 이달 들어서만 일주일 새 0.15%포인트 더 올랐다.
연초 대비로는 2.92%에서 올해 들어 1.02%포인트 뛰었다. 현재 저축은행별 최고 우대금리는 4.5~4.6% 수준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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