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포르투갈 월드컵 탈락 원인"…'차기 감독' 농담까지 던진 英 전문가들
등록 2026.07.08 13:22:00
![[알링턴=AP/뉴시스] 포르투갈 남자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2026.07.06.](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1411808_web.jpg?rnd=20260707075917)
[알링턴=AP/뉴시스] 포르투갈 남자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2026.07.06.
7일(현지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는 이번 대회 이후에도 호날두가 여전히 대표팀 내 영향력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는 스포츠 방송인 제프 스텔링(71)과 전 축구선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9)의 분석을 보도했다. 스텔링은 "호날두가 차기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다"는 농담을 내뱉기도 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대회 무대를 떠났다. 노장이 된 호날두는 경기 전날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지만, 스페인전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끝내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월드컵 출전은 마지막이라고 밝혔지만, 호날두가 대표팀 생활 자체를 마무리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는 "이번 경기가 대표팀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A매치 통산 150골까지 단 4골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호날두가 대표팀 활동을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월드컵 탈락 직후 사임을 발표했다. 토크스포츠의 '월드컵 브렉퍼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그본라허는 "만약 내가 차기 포르투갈 감독직을 제안받는다면, 호날두가 대표팀 명단에 없다는 조건에서만 수락할 것"이라면서 호날두의 존재가 포르투갈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그본라허의 발언을 접한 스텔링은 "호날두가 차기 포르투갈 감독을 맡는 건 어떻겠냐"면서 농담을 던졌다. 이에 아그본라허는 "놀랍지도 않게 앞으로 다섯 번의 메이저 대회 동안 매 경기 자신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면서 호날두의 행적을 비꼬았다.
스텔링과 아그본라허는 호날두의 기량 저하가 월드컵 탈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스텔링은 "스페인전 호날두의 모습을 봤는데, 달리기 승부를 했다면 내 사촌도 충분히 그와 좋은 승부를 펼쳤을 것"이라며 호날두가 예전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그본라허는 "스페인전 호날두의 모습은 정말 41세 선수같은 모습이었다"면서 "경기장에서 걸어 다니는 축구를 했다"고 비판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정작 32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곤살루 하무스는 그라운드조차 밟지 못했다. 아그본라허는 "호날두는 뛰고 싶어했고, 감독이 그를 기용했을 뿐"이라면서 하무스의 출전 불발 자체가 호날두의 잘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월드컵을 망쳤다"면서 "(호날두가) 전설적인 선수인 것은 맞지만, 그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동료 선수들이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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