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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혁신 칼 빼든 행복청…불합리한 관행들 없앤다

등록 2026.07.09 11:31:14

보고는 간결, 근무는 유연하게…스마트 행정 실험

[세종=뉴시스] 2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린 해피브릿지 조직문화 개선 워케이션에 참석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린 해피브릿지 조직문화 개선 워케이션에 참석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2026.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조직문화 혁신의 칼을 빼들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등 국가적 과업을 수행하는 기관답게 관행적 행정 대신 민첩성과 전문성을 앞세운 '일하는 문화'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9일 "혁신의 출발점은 자율과 신뢰에 기반한 수평적 소통"이라며 "의전 대신 실질, 관행 대신 소통을 통한 '일하는 문화의 재설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행복청은 지난 2023년부터 전 직원 대상 조직문화 진단을 실시해 '근무시간 외 업무 연락'과 '불필요한 야근' 관행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유연근무제 사용률은 88%를 넘어섰고 '간부 모시는 날' 같은 구태는 사라졌다.

대신 '운수대락(점심 도시락 추첨 지원)'과 '밥상연대(MBTI·띠·학번 등 공통 키워드로 모임)' 같은 신선한 소통 실험이 제도화되며 불합리한 관행을 '모두가 행복한 전통'으로 바꾸는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혁신의 현장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네트워크 '해피브릿지(Happy Bridge)'가 있다. 이들은 '갑질사례 모음집' 제작, '생성형 AI(인공지능) 행정 워크숍' 개최, '신규직원 가이드북' 발간 등 실무 밀착형 성과를 내며 조직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달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는 '행복청 페인포인트맵'을 도출하고 행정 시스템 노하우를 반영한 신규직원 가이드북 리뉴얼에 착수했다. 단순히 휴양과 업무를 병행하는 차원을 넘어 워케이션을 조직문화 혁신의 실험실로 삼아 '혁신의 일상화'를 꾀한 것이다.

행복청은 보고체계도 개선했다. 다단계 중간보고 대신 핵심만 담은 '메모보고'와 '사전 서면보고'로 대기 시간을 줄였다. 직원들은 도시계획 등 전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차출근제, 재택근무제 등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성과로 증명하는 유연근무제도는 사용률이 90%에 육박한다. 단순히 근무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성과 중심의 스마트 행정조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지속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청산하고 전문성과 민첩성을 겸비한 스마트 행정조직으로서 행정수도 완성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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