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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철조망에 기관총·軍 트럭까지
교도소 같은 홍명보호 훈련장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결전지 멕시코 입성 이후 처음 실시한 완전 비공개 훈련이 진행된 베이스캠프 훈련장은 마치 교도소 같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했다. 이날 대표팀은 훈련장 빗장을 완전히 잠그고 완전 비공개로 체코와 첫 경기를 준비했다. 멕시코 입성 이후 홍명보호가 완전 비공개로 훈련한 건 처음이다. 대표팀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 주변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쯤부터 군인과 경찰들이 둘러싸 있었다. 훈련장을 총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직원은 훈련장 주변을 맴도는 취재진을 향해 "오늘 한국 대표팀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치바스 바예 베르데 미디어 입구를 지나 좌측으로 조금만 걸어가 코너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훈련장의 한쪽 벽이 길게 보인다. 훈련장의 담장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감시 카메라까지 달려 담을 넘으려는 시도조차 하기 어려워 보였다. 이쪽은 태극전사들의 훈련장 라커룸과 실내 훈련장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현지 시간 오전 11시15분이 지나자 선수들의 구령 소리가 울러 퍼졌으나, 훈련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담장 앞에는 경찰들이 쫙 깔려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훈련장 주변은 마치 교도소를 연상케 했다. 담장을 지나 약 500m 정도 걸은 뒤 왕복 2차로를 끼고 우측으로 꺾으면 훈련장 정문이 나온다. 차량 통행이 적지 않은 이곳은 경찰과 함께 소총, 기관총을 든 군인이 지키고 있었다. 군인들은 국방색 제복의 멕시코 육군과 회색 위장 무늬의 국가방위대 소속으로 이뤄진 듯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접근을 특별히 제지하지 않았으나, 훈련장 벽을 향해 다가가려 할 때는 단호한 제스처를 취했다. 대표팀 훈련 중에는 소형 군용트럭 10여 대가 훈련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한 멕시코 경찰은 "선수들의 호송 작업을 예행연습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장 입구에는 한국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팬도 있었다. 영국 버밍엄에서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보러 과달라하라에 왔다는 모녀는 한국 취재진과 반갑게 인사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 팬인 아이슬링 피츠시몬스(13) 양은 "한국 선수 중 백승호를 정말 좋아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백승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백승호는 2023년부터 버밍엄시티에서 활약 중이다. 북중미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수집용 '파니니 카드(공식 인증 스포츠 트레이닝 카드)'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모두 모은 멕시코 현지 어린 팬도 비공개 훈련 소식을 듣고 아쉬움에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했다. 손흥민 스페셜 카드를 자랑한 마테오 푸엔테스(13) 군은 "손흥민을 좋아한다"며 "한국이 체코를 꺾고 멕시코와 함께 32강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 훈련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2시30분쯤 끝났고, 태극전사들을 태운 버스는 오후 1시30분쯤 훈련장을 빠져나왔다. 대표팀은 훈련장을 지키던 군경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숙소로 돌아갔다.

건강 365

밤마다 '욱씬욱씬'…골관절염, 관리 핵심은 '이것'

밤마다 '욱씬욱씬'…골관절염, 관리 핵심은 '이것'

밤만 되면 무릎이 욱신거려 잠을 설친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수면의 질이 떨어질수록 관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최근 잇따라 나오면서 수면 건강이 골관절염 관리의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골관절염은 중·고령층에서 흔한 대표적 퇴행성 관절 질환으로, 무릎과 고관절, 손가락 관절 등에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해 일상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지기 쉽다. 보통 노화나 체중, 관절 사용량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수면 질 저하와 전신 염증 상태도 증상 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주목할 만한 변수다. 자는 동안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끊기는 이 질환은 심한 코골이, 잦은 각성, 낮 동안의 피로감 등을 동반한다. 단순한 수면장애로 보기 쉽지만, 반복적인 저산소 상태와 수면 분절은 전신 염증 반응을 높이고 회복 기능을 떨어뜨려 관절 통증과 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나누리병원 의학연구소는 최근 이러한 수면 건강과 관절 질환의 연관성을 국내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했다. '보건학종합학술대회'에서 유지훈 연구원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2019~2021년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성인 1만746명을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은 저위험군보다 골관절염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남성은 약 3배, 여성은 약 2.76배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김태경 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잠을 방해하는 문제가 아니라 수면 중 반복되는 저산소 상태와 각성 반응으로 인해 몸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잃게 만드는 질환"이라며 "이 과정에서 전신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혈관 건강뿐 아니라 근육과 관절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 통증으로 잠을 설치고, 수면 부족이 다시 통증을 더 예민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중·장년층에서 코골이나 자주 깨는 증상, 낮 동안의 심한 피로감이 있다면 단순한 수면 습관으로 넘기지 말고 수면 건강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에서도 골관절염 환자에게 수면장애가 흔하게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골관절염 환자 28만9914명을 포함한 81편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유병률이 68.9%였고, 수면무호흡증은 32.0%로 집계됐다. 또 골관절염 환자는 건강한 대조군보다 수면 질이 낮고 수면 효율도 떨어졌다. 반대로 골관절염 자체가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영국 의료기록 기반 연구에서는 무릎·고관절·손 골관절염 환자에서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높았고, 무릎 골관절염군의 조정 위험비는 1.45로 확인됐다. 이는 통증과 수면장애가 서로 영향을 주는 양방향 관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결국 골관절염 관리에서는 운동, 체중 조절, 약물치료뿐 아니라 수면 환경 개선과 수면 질 평가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해지고 있다.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이 회복하는 시간인 만큼, 수면 건강을 챙기는 일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또 하나의 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

"땀만 흘렸는데 왜 아프지?"…배뇨통에 '이것' 의심

"땀만 흘렸는데 왜 아프지?"…배뇨통에 '이것' 의심

여름철 많은 땀을 흘리고 소변이 따갑거나 자주 마려운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린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방광염과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부분 장내 세균(대장균)이 원인이다. 소변을 볼 때 따가움, 자주 마려움, 소변을 갑자기 참기 어려운 느낌, 잔뇨감 등이 대표 증상이며 심한 경우 혈뇨가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방광 주변에 국한돼 고열이나 심한 몸살이 동반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은 "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그만큼 소변량이 줄어든다"라며 "소변은 요로 안의 세균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소변량이 줄면 세균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화장실을 참는 습관, 잘못된 위생 습관이 더해지면 방광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철 계곡,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는 것도 좋지 않다. 습하고 따뜻한 환경은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이 될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까지 도달하기 쉬우므로 배뇨 증상이 생겼을 때 더 주의해야 한다. 의료계는 "방광염을 방치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면, 방광에 있던 세균이 요관을 따라 신장까지 올라가 신우신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신우신염은 단순 방광염보다 전신 증상이 뚜렷하다. 38도 이상의 발열, 오한, 심한 몸살, 메스꺼움, 허리 또는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 환자 입장에서는 감기몸살이나 장염으로 착각하기 쉽다. 신우신염은 경우에 따라 혈액검사,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수액 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임산부, 당뇨 환자, 고령층, 남성 요로감염 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배뇨 불편함은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요로감염은 초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잘 회복되는 반면, 신장까지 번지면 검사와 치료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을 마시고, 소변을 오래 참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물놀이 후에는 가능한 빨리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도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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