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앤트로픽 추가 투자…"인프라·데이터·보안 협력 이어가겠다"
SKT, 앤트로픽 초기 투자자로 추가 투자 기회 획득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는 시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
"계속 협력할 대상이라 당장 지분 처분할 계획 없어"
"인프라, 데이터, 보안 등 사업에서 앤트로픽이 필요"
![[서울=뉴시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사진=SKT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704_web.jpg?rnd=20260512085055)
[서울=뉴시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사진=SKT 제공)
[서울=뉴시스]박은비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인프라, 데이터 사업을 비롯해 보안 사업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라 당장 지분 처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10일 일본 도쿄 NTT 본사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NTT, 중화텔레콤과 차세대 AI 기술에 투자하는 '아이온(IOWN) AI 펀드' 공동 조성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정 사장은 "우리가 (앤트로픽) 초기 투자자이기에 그때 추가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고 투자했다"며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얼마나 돈을 버느냐가 아니라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라 계속 지분을 투자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그때 SK하이닉스 등도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이 최근 진행한 시리즈 H 펀딩 라운드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650억달러(약 97~98조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이 과거 투자했던 1억달러 지분 가치는 현재 수조원대로 추산된다.
그는 "예전에는 SK텔레콤이 재무적 투자도 했는데, 최근에는 전략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우리가 투자하는 부분은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너지 분야에 집중한다가 투자 제1원칙이고 앤트로픽도 그런 차원의 투자"라고 소개했다.
정 사장은 이어 "저희가 지금 재무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게 아니고 계속 협력할 부분이 있어 당장 지분을 처분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인프라 사업, 데이터 사업 등에서 앤트로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앤트로픽도 컴퓨팅파워를 직접 자기들이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우리랑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앤트로픽도 우리가 투자한 주주라고 해서 굉장히 우호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보안도 두 회사의 협력 사업에 포함된다. 정 사장은 "(보안 관련) 앤트로픽과 당연히 협력 중"이라며 "최근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던 게 보안은 중요하지만 열심히 막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앤트로픽의 글로벌 AI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 윙'에 합류한 바 있다. 정 사장은 "AI를 활용해 최약점이 어딘지를 가르쳐 줘서 방어할 수 있는 툴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건데 거꾸로 하면 누구든지 그 방법을 뚫고 들어올 수 있다"며 "연구하는 곳에서 기존 보안 시스템이 진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고, 우리는 한 번 털리면 망하게 생겼기 때문에 보안에 있어서는 좀 더 깊게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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