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14일째…"폭염에 화상 입어도 계속 농성"
오후 3시30분 기준 시위대 1000여명 집결
폭염주의보에 양산·파라솔·쿨시트 총동원
전날 자해소동범 '특수협박' 현행범 체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1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21326232_web.jpg?rnd=2026061815355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김서하·박시영 인턴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4일 차에 접어들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일광화상을 입은 시위 참가자들까지 나오면서 폭염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8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경찰 측 비공식 추산 시위 참가자 1000여명이 모였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상 같은 시각 올림픽공원 일대 체류 인원은 1만~1만2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6.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뜨거운 볕을 피하려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참가자들은 양산과 팔토시를 착용한 채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외쳤고, 파라솔 아래나 텐트, 모기장을 설치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아이스박스와 휴대용 선풍기 등 각종 냉방 용품을 챙겨온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2026.06.1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21325275_web.jpg?rnd=2026061810132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계속된 폭염에 현장에서는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2층에서 (태극기) 그림을 그리는 참가자들이 일광화상을 입어 의료부스를 찾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가 공유됐다. 공지에는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며 낮 시간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의료부스 관계자는 "화상이나 더위 때문에 오는 분들이 많다"며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켓 제작 부스에서 만난 한 여성 참가자는 팔에 쿨시트를 붙인 채 일광화상을 입었다고 했다. 그는 "하루 종일 땡볕에 있으니 당연히 화상을 입는다"며 "생업도 제쳐두고 나왔는데 어쩔 수 없다. 쿨시트를 붙이고 팔토시를 끼고, 쿨스프레이도 뿌리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진도 상주하고 있어 필요한 조치는 받고 있다"며 "화상을 입었어도 계속 참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2026.06.1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21326238_web.jpg?rnd=2026061815355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지난 16~17일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여야 국회의원들이 개표소 진입을 시도하기 위해 시위대와 마찰을 빚었던 것과 달리,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해가 진 이후에는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참가자들이 게이트 앞을 지키며 밤샘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날에는 자해 소동까지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24분께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흉기로 자신의 오른팔을 자해한 3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흉기를 꺼내 자해하며 주변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기동대원이 흉기를 빼앗아 제압한 뒤 A씨를 구급대에 인계했다.
경찰은 이날도 기동대 400명을 투입해 개표소 주변 안전 관리와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6.06.1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21325271_web.jpg?rnd=2026061810132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1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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