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 민주당 경선...일부에선 검찰 고발까지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히 경선을 앞둔 일부 지역에선 특정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이 이뤄지면서 검찰고발 사태까지 발생,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대책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에 눈이 먼 특정 정치인에 의해 박 후보의 과거 행적이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조직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검찰고발 등 '전면전'을 선언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은 박남춘·김교흥·홍미영 후보가 맞붙는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후보자 방송 토론회 직후 민주당 권리당원 이모씨의 휴대폰으로 박 후보에 대한 비방 내용이 적힌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박 후보가 '5공 시절 보안사 장교로 근무하며 운동권 학생들의 사상을 개조하는 선봉장을 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초를 당할 때 뉴욕으로 수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책위는 "박 후보는 이미 수차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이 '친노' 정치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설명했다"며 "또 자서전을 통해 과거 독재정권 하에 보안사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흔적을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선에서 낙선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휴대폰 번호 소지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와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이에 대해 한 경선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 측에서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주장하지만 있는 사실에 대한 검증은 분명히 받아야 한다"라며 "이는 시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명·전해철·양기대 후보가 도전하는 경기도지사 경선은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경기도지사 경선은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전해철 후보는 자신을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08_hkkim)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인터넷에서는 이 계정 주인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양기대 후보는 지난 12일 "전 후보가 선관위에 고발했고 검찰에 넘어간 만큼 사법당국에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런 것을 질질 끌고 간다면 그것 또한 경기도민에게 볼성사나운 꼴"이라며 두 후보를 비판했다.
'당원명부 유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광주시장 경선의 잡음도 지속되고 있다.
강기정 후보는 이용섭 후보가 전두환 정권 당시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실에서 4기 서기관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문제 삼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 청렴한 공직자를 전두환 정권 부역자로 비방하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두 후보간 난타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현 시장의 '3선 피로감' 등을 놓고 박영선·우상호 후보의 협공이 이뤄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왜 또 박원순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 확장이 필요하다"며 "내 삶을 바꾸는 서울, 그 10년 혁명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에 임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도 잘 하면 3선, 4선, 5선 다 하시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당심(黨心), 서울시정 등을 거론하며 박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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