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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지역 유커 방한 허용…충칭은 다음주

등록 2018.05.04 11: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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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지역 유커 방한 허용…충칭은 다음주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중국이 유커(단체 관광객) 방한 관광을 추가로 허용했다. 이번에는 우한(武漢)이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에서 회의를 열고 이 지역 여행사들에게 방한 단체관광 상품을 판매해도 된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11월 말 수도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성에 한해 유커 방한을 허용한 데 이어 6개월 만의 추가 허용이다.
 
다만 베이징, 산둥성과 마찬가지로 전세기, 크루즈 운항, 롯데그룹 계열 면세점·호텔 등 이용, 온라인 모객 등은 금지했다.

중국국가여유국은 다음 주 중 충칭(重慶)에서도 회의를 연다. 역시 이 지역 유커 방한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자국 유커 방한 관광을 불허하는 금한령(禁韓令)을 내렸다. 한국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체계를 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 대지에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이후 유커는 한국에서 실종됐고, 중국 내 방한 관광시장은 싼커(개별관광객)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덕에 명맥을 이어왔다.

이번 추가 허용으로 올 초부터 국내 주요 관광지에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한 유커는 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한이나 충징은 앞서 허용된 베이징, 산둥성보다도 방한 관광객이 적은 지역이다. 방한 관광 시장이 큰 광둥(廣東)성과 상하이(上海) 직할시는 여전히 배제됐다. 특히 후베이성 전체가 아닌 우한시로 국한됐다. 결국 유커 증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국내 관광업계에서는 "중국이 유커를 무기로 한국을 길들이기 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중국 정부의 전략적인 유커 허용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싼커 방한 확대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커가 실종된 뒤 국내에서 "유커는 '저가 관광' 중심이어서 관광객 수만 많지 실익은 적으므로 오면 환영하지만 안 온다고 아쉬워하지 말자"는 인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이 이번 추가 허용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유커 방한 관광을 허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커 저가 관광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보는만큼 이를 근절하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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