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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관급 장교·노동자 귀순…어떻게 들어왔을까

등록 2018.05.19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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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열린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이번 회담은 비핵화,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의 의제를 중심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백령땅끝 전망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북한 황해남도의 월내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8.04.25. (사진=경인일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은 지난 20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백령땅끝 전망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북한 황해남도의 월내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18.04.25. (사진=경인일보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이날 새벽 백령도 서북방 해상에서 북한 남성 2명이 발견됐다. 

자신을 소좌(소령)계급의 영관급 장교라고 밝힌 40대 남성과 공민증을 가지고 있는 북한주민으로 알려진 이들 남성 2명은 노를 젓는 소형선박을 이용해 귀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귀순경로에 대해 관심이 높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께 백령도 서북방 해상에서 노를 젓는 소형선박 1척이 해경 고속정에 의해 발견됐다. 해군·해경 합동으로 이들을 구조했다.

이들은 해경의 500t급 중형함정으로 호송돼 11시20~30분께 인천해군부두를 통해 들어와 곧 바로 서울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정확한 귀순 경로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지만, 백령도와 가까운 북한 황해남도 용연군 장산곶에서 백령도까지 직선거리 약 15㎞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야음을 틈타 귀순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들이 해상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날 18일의 월몰시간은 오후 10시35분으로 자정을 전후로 서해바다는 매우 어두운 상태였다. 만약 한밤 중 귀순을 시도했다면 북한군의 경비·정찰을 피해 빠져나오기는 좋은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이날 새벽 2시~2시30분께 서해바다 인근 지역은 바다에서 조수가 빠져나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인 간조였기 때문에 소형선박이 썰물을 타고 큰 바다로 나오기도 좋은 환경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이들이 바다에서 조업 중 표류됐을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관계당국은 현재 이들에 대한 합동신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해상으로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8월 교동도 귀순 이후 약 9개월만이다. 당시 20대 중반 남성인 귀순자는 부유물을 잡고 건너와 해병대 열상탐지장비(TOD)로 발견돼 구조됐다.

또 정부가 공식 확인한 마지막 영관급 장교의 귀순은 지난 2015년 사례가 마지막이다. 그가 넘어왔을 당시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1년이 지난 후 관련한 주장이 나오자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2015년에 귀순한 군인은 북한 정찰총국 출신으로 귀순 직전 계급은 대좌(대령급)였다. 정찰총국은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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