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붉은불개미 최초 발견 부산항서 또 의심개체 발견
호주산 귀리건초 검역 과정서 검역관이 발견
30일께 붉은불개미종 여부 분석결과 나올듯
검역본부 긴급방제…"기온 올라 번식여건 좋아"

【세종=뉴시스】붉은불개미. 뉴시스 자료사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8일 부산항 감만부두로 수입된 호주산 귀리건초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일개미 1마리를 발견됐다고 밝혔다.
붉은불개미 의심개체는 현장검역 과정에서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됐다.
해당 컨테이너는 밀폐형이며, 함께 수입된 컨테이너 4개도 검사했지만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발견 개체에 대한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 불개미 속(Solenopsis)으로 확인됐으나 붉은불개미 종(Solenopsis invicta) 여부는 구분되지 않아 유전자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분석 결과는 오는 30일께 나올 예정이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의식장애를 유발해 사망할 수도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 붉은불개미에 쏘이고 100여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고온다습한 곳에서 서식하며, 수출입 컨테이너 등을 통해서 유입된다. 평균 기온 23도 이상에서 결혼비행을 하며 최대 수㎞를 이동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5~9월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되고선 올해 2월 인천항에서 또 발견된 바 있다.

【세종=뉴시스】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 위치. 2018.05.28. (사진=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부산항 감만부두에 설치된 예찰트랩 50개와 함께 발견지점 반경 100m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 육안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검역본부는 또 수입자에게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 상황을 통보하고, 해당 화물을 컨테이너에 적재된 상태로 훈증소독 하도록 조치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호주에서 수입되는 귀리건초에 대해 수입자 자진소독을 유도하고, 미실시 시 현장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해당 컨테이너는 모두 밀폐형으로 외부와 완전하게 차단돼 붉은불개미 의심개체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라며 "아직 붉은불개미 종으로 확진되지 않았으나 그에 준해 해당 화물과 주변지역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방제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역본부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음을 알리며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054-912-0616)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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