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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대통령 "필리핀, 亞 핵심파트너"···두테르테 "신남방정책 환영"

등록 2018.06.04 19: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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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과거 70년간 성과 점검···미래지향적 발전 위한 논의"

두테르테 "필리핀 운명 아시아에···한국 등 우방국과 함께 亞염원 이룩"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06.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이번 방한을 통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뤄진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한·필리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밝힌 뒤 "두 나라 관계 뿐만 아니라 내년에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내년 두 나라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방한한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로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방금 있었던 소규모 회담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함께 두 나라 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과 역내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유익한 협의를 갖고 우리 두 정상 간의 우의와 신뢰를 다진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필리핀은 한국 전쟁을 통해 다진 굳건한 우호관계를 토대로 지난 70년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지난해 두 나라 간 교역성과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필리핀의 5대 교역국이며 지난해 두 나라 간 교역액은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인적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 돼 연간 200만 명을 넘었고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외국인 1위가 우리 한국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간 교역과 투자 그리고 인적교류는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두 나라와 두 나라 국민들이 지난 70년간 이룬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과 한국의 협력·우의·파트너십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쓰는데 문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소규모 회의는 필리핀과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며 정치적인 노력으로 더 굳건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이룩한 진전을 보면 여전히 건전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오늘 우리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 필리핀의 운명은 아시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과 같은 우방국 협력국가들과 함께 협력해 우리 국민과 지역의 공통된 염원을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오랜 협력국가이자 진정한 친구인 한국과의 협력강화는 우리 지역의 더욱 나은 평화·진전·번영을 위한 개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필리핀의 독립외교 정책은 우리가 함께 성장하기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한국과 같은 우방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8.06.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8.06.0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필리핀의 다양한 건설·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완수되어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사업, 마닐라 신공항(불라칸 공항) 사업, 지방공항 운영 민영화 사업 등 여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과정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건설, 건설, 건설(Build, Build, Build) 정책' 하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인프라 확충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양국 간 기존 지원액을 2배로 확대해 총 1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에 따라 앞으로 신항만, 교량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사업이 EDCF 사업 지원을 통해 추진되어 양국 간 경제협력 기반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바나나 등 열대과일에 대한 관세 인하 요청에 "필리핀 측의 한국 바나나 시장 개방에 대한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 돼 그 틀 내에서 필리핀 측이 원하는 바나나 시장 개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는 한-아세안 대화관계수립 3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세안 컨센서스를 위한 필리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인정하고 지지한다"면서 "한국은 30년 동안 꾸준히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지속해 왔다. 2019년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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