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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턴루지 버스 거부의 도화선 마서 화이트 타계

등록 2021.06.09 03:45:58

2년 뒤 로자 파크스의 몽고메리 버스 거부 운동에 도움

[서울=뉴시스]지난 1953년 미 루이지애나주 주도 배턴루지에서의 버스 거부(보이코트) 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여성 마서 화이트가 사망했다. 향년 99세. <사진 출처 : 미 WBRZ2> 2021.6.9

[서울=뉴시스]지난 1953년 미 루이지애나주 주도 배턴루지에서의 버스 거부(보이코트) 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여성 마서 화이트가 사망했다. 향년 99세. <사진 출처 : 미 WBRZ2> 2021.6.9

[배턴루지(미 루이지애나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 1953년 미 루이지애나주 주도 배턴루지에서의 버스 거부(보이코트) 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여성 마서 화이트가 사망했다. 향년 99세.

  화이트는 지난 5일 사망했다고 그녀의 가족과 다른 사람들이 확인했다.

  당시 23살이던 화이트는 1953년 배턴루지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었다. 버스로 출퇴근하던 어느날 그녀는 퇴근 때 유일하게 남아 있던 백인을 위한 빈자리에 앉았다. 화이트는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운전기사의 요구를 거절했고, 다른 흑인 여성이 화이트에 연대해 그녀의 옆에 앉았다.

버스 기사는 화이트와 다른 여성에게 체포하겠다고 위협했고 경찰과 버스회사 관리자, 시민권운동가 T J 제미슨 목사가 도착했다. 제미슨은 버스 기사에게 최근 버스에서 흑백 인종을 분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가 통과됐과 화이트가 좌석에 앉은 것이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은 것임을 알렸다.

이러한 조례에 항의해 버스 기사들이 파업을 시작했고, 조례는 번복됐다. 그러자 배턴루지의 흑인사회가 버스 거부 운동에 돌입하게 됐다.

샤론 웨스턴 브룸 배턴루지 시장은 7일 발표한 성명에서 화이트가 배턴루지의 시민권 운동에 기여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마서 화이트는 의심할 여지없이 배턴루지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우리는 오늘 그리고 매일 그녀의 유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배턴루지의 버스 거부는 2년 뒤인 1955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로자 파크스에 의해 시작된 버스 거부 운동이 시작되는데 도움이 됐다.

T.J. 제미슨 목사의 아들 테드 제미슨은 화이트에 대해 "솔직하고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여성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화이트는 자신의 행동이 배턴루지의 모든 사람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배턴루지 흑인박물관의 공동 소유자인 제이슨 로버츠는 화이트의 타계에 대해 "우리는 시민권의 진정한 개척자를 잃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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