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강제구인 실패한 공수처…6시간40분만에 빈손 복귀
공수처 "인권보호규정 따라 오후 9시 중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0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불응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2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0/NISI20250120_0020668159_web.jpg?rnd=20250120102938)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0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불응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20. [email protected]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강제구인을 위해 오후 3시께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했던 공수처 차량 2대가 오후 9시40분께 서울구치소 정문을 빠져나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금일 오후 피의자를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검사 및 수사관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오후 9시쯤 인권보호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다. 피의자에 대해선 재강제구인 등을 포함한 형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구속 후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 대통령 강제구인을 위해 오후 3시께 검사 및 수사관 총 6명을 서울구치소로 보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에게 공수처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무런 회신 없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후 한 차례 조사를 받은 후에는 공수처의 추가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구속 당일인 19일 오후 2시에도 출석을 요구했으나, 당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공수처에는 더 할말이 없다"며 조사에 불응했다.
공수처는 지난 2013년 판례에 따라 직접 윤 대통령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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