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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성과급 주식으로 준다…"책임경영 강화"

등록 2025.04.30 14:09:28수정 2025.04.30 14: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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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 이어 LTI도 자사주로…"사업 회복 책임감" 강조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전년 같은 분기 71조9156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2025.04.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전년 같은 분기 71조9156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 가치 확대를 위해 임원 성과급에서 주식 보상 비중을 확대한다.

박순철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책임 경영 강화와 임원들의 사업 위상 회복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해 임원 성과급에서 주식 보상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금 대신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를 임원 성과 보상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성과급을 주가 및 경영 성과에 연계해 임원이 회사의 기업 가치 제고와 장기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와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임원에게 회사의 대표적인 성과급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실적 목표 달성 시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제도다. 직급별로 상무가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선택한다.

이어 삼성전자는 장기성과인센티브(LTI)도 자사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제도다.

약정 체결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지급 수량도 줄어 들며, 지급받은 자사주는 일정 기간 매매가 제한된다. 이를 통해 임원들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요청하고, 이를 발판 삼아 주주 중시 경영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지속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중순까지 보통주 2조7000억원, 우선주 3000억원 등 3억원어치의 주식을 취득 후 소각했다.

박 부사장은 "이후 나머지 7조원 중 3조원의 자사주 매입도 추가로 진행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회사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주당 365원, 우선주 365원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1분기(361원)보다 소폭 올라,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0.5%에서 0.6%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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