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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로 장애물 휙…차세대 로봇청소기 출시된다

등록 2025.05.21 11:30:38수정 2025.05.21 12: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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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26일 '사로스 Z70' 출시

양말·휴지 등 300g 미만 물건 정리

[서울=뉴시스]로보락은 5축 접이식 로봇 팔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를 오는 26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 로보락 홈페이지)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로보락은 5축 접이식 로봇 팔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를 오는 26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 로보락 홈페이지) 2025.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1위 로봇청소기 업체인 중국 로보락이 이달 말 로봇 팔이 달린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을 한국에서 출시한다.

양말 등 물건을 직접 옮길 수 있는 접이식 로봇 팔이 있는 사로스 Z70은 올해 미국 CES에서 큰 반향을 끌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5축 접이식 로봇 팔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를 26일 출시한다.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로봇 팔 '옴니그립'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 팔이 자동으로 물건 위치와 주변 환경을 감지해 최대 300g까지 물건을 들어서 옮길 수 있다.

로보락 측은 "청소기를 틀기 전 바닥을 따로 치울 필요가 없다"며 "사로스 Z70은 첫 번째 청소할 때 이동 가능한 장애물을 감지한 후 두 번째 청소할 때 다시 한 번 꼼꼼히 청소해 세심하게 처리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염 구역을 자동 인식해 빠르게 청소하고, 경로상 장애물을 스스로 제거해 이전에는 청소기가 접근하기 힘든 곳까지 정리해준다.

사로스의 로봇팔 '옴니그립'에는 정밀 센서, 카메라, LED 조명이 장착돼 치우려는 사물 위치나 주변 환경, 무게까지 파악할 수 있다.

부드러운 그립감으로 설계해 손상 없이 물건을 잡을 수 있고, 내장된 중량 센서를 통해 임계값인 300g을 초과하는 물건은 아예 들어 올리지 않는다.

필요에 따라 그립을 수동 조정해 사물을 쉽게 내려놓을 수도 있고, 사전 설정된 강도와 정밀한 균형 조절 기능을 통해 사물을 과하게 쥐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로보락이 CES 2025에서 공개한 '사로스 Z70'. lovelypsych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로보락이 CES 2025에서 공개한 '사로스 Z7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로스 270이 들 수 있는 물건은 양말, 샌들, 휴지, 수건 등이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양말은 옷장으로, 신발은 현관으로, 구겨진 티슈는 휴지통으로 치울 수도 있다.

이 청소기는 사전 프로그래밍된 108개의 사물 인식 데이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청소 도중 치워야 할 최대 50개의 물건을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가전 업계는 이 청소기의 로봇팔이 실제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 것이냐에 주목한다.

출시 이후 기술 오류, 고장 등 별다른 잡음 없이 시장에 안착한다면 로봇청소기 업계에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보락은 그동안 높은 가격에도 국내 및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신제품도 한층 확고한 리더십 자리를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락은 홈페이지에 이번 신제품 가격을 정상가 219만원, 출시 할인가 199만원으로 공지했다.

이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출고가 179만원, LG전자 '로보킹 AI 올인원'(프리스탠딩) 199만원보다 다소 높지만, 로봇팔의 경쟁력이 입증된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가격대로 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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