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폭탄 피해 인도행…1500억 수출계약 딴 '이 회사'
일진알텍, 미국 수출 막히자 인도 시장 개척
![[서울=뉴시스]일진알텍, 대인도 MOU 체결(사진=일진알텍 제공) 2025.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01868456_web.jpg?rnd=20250616161621)
[서울=뉴시스]일진알텍, 대인도 MOU 체결(사진=일진알텍 제공) 2025.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정책으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가 불어나는 가운데 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용인 소재 알루미늄 제조업체 일진알텍은 발 빠르게 다른 국가들로 눈을 돌려 손해를 최소화 한 케이스다.
일진알텍은 최근 인도 업체 2곳과 5년 간 15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뚜껑용 포장재, 전자기기 포장재, 복권용 알루미늄 등을 만드는 일진알텍은 전체 생산량 중 90%를 해외에 판매하는 수출형 기업이다. 이중 미국 수출 비율은 30%에 달했다.
순항하던 대미 수출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사실상 막혔다. 관세 여파로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할 수 없게 된 일진알텍은 인도를 신규 시장으로 점찍었다. 인도는 미국, 중국에 이어 알루미늄 부문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한다. 포장재 부문은 2위인 중국을 빠르게 추격 중이다.
2016년부터 인도 바이어개발과 시장 개척을 통해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보하고 있던 일진알텍은 그간 쌓은 노하우를 앞세워 이번 업무협약을 성사시켰다.
일진알텍 관계자는 "인도측에서 한국과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던 시기에 우리와 맞게 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점진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유럽 시장에도 진입한 일진알텍은 앞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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