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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빌라 전세 25%가 '역전세'…전년보단 줄어

등록 2025.06.19 08:34:41수정 2025.06.19 08: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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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24.6% 역전세…시세와 423만원 차이

전년 동기 역전세 46% 비교해 21.4%p 감소

강서구 역전세 54%…금천 45%, 구로 43% 순

[서울=뉴시스] 서울 연립다세대 올해 1~5월 역전세 분석. (그래픽=다방 제공) 2025.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연립다세대 올해 1~5월 역전세 분석. (그래픽=다방 제공) 2025.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계약 4채 중 1채는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역전세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던 지난해와 비교해선 그 비중이 감소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 연립·다세대의 2023년 1~5월 전세 거래 3만1166건 중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7547건을 분석해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세 거래 7547건 중 24.6%인 1857건이 역전세로, 이 역전세 주택의 평균 전세시세 차액은 423만원(평균 1.8% 상승)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5월 서울 빌라 전세거래 중 2년 전엔 2022년 1~5월 전세거래와 비교해 역전세 비중은 46%로, 평균 전세시세 차액은 979만원(평균 4% 하락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해 서울 빌라 역전세 주택 비중은 21.4%포인트(p) 감소했고, 전세시세 차액도 556만원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강북구, 도봉구, 양천구 순으로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보증금이 많이 하락했다.

강서구는 2년 전인 2023년 1~5월 1억9044만원에서 올해 1~5월 1억8548만원으로 평균 497만원 하락했다. 강서구는 역전세 비중도 54%에 달해 25개 자치구 중 가장 역전세 비율이 높았다.

이어 ▲금천구(1억9919만원→1억9483만원) 436만원 ▲구로구(1억6751만원→1억6483만원) 269만원 ▲강북구(1억5883만원→1억5658만원) 225만원 ▲도봉구(1억6728만원→1억6520만원) 208만원 ▲양천구(1억8855만원→1억8709만원) 146만원 등 순으로 기존 대비 전세금이 하락했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강서구에 이어 금천구 45%, 구로구 43%, 도봉구 42%, 양천구 39%, 은평구 33%, 강북구 32%, 관악구 27%, 동대문구·서대문구 26%, 노원구·영등포구·중랑구 25% 등 13개 자치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빌라 전세 시장에서 여전히 역전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거래 비중은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에 따라 역전세 비중이나 전세가 하락폭에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전세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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