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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편향 AI는 금지?"…트럼프 행정부, 앤스로픽 AI 퇴출 행정명령 준비

등록 2026.03.10 10:55:58수정 2026.03.10 1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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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스크리스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항구에서 연설한 뒤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코퍼스크리스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항구에서 연설한 뒤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연방정부 내에서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기술을 전면 배제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정치적으로 올바른(Woke)' AI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이후 나온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연방 기관들이 사용 중인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공식 문건을 작성하고 있다. 이미 재무부 등 일부 부처는 해당 소프트웨어의 사용 중단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조치의 핵심 배경은 AI의 정치적 중립성과 안보 문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앤스로픽이 설정한 안전 장치가 군사 작전 등 공적 영역에 불필요하게 개입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이념에 편향된 AI를 정부 부처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9일 제기한 소송에서 "조달 관련 법령상 미 정부가 기업의 표현(Speech)을 문제 삼아 특정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권한은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 화웨이나 틱톡 등 외국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한 사례가 있으나, 미 본토 기업을 특정해 배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해당 행정명령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정책 발표는 대통령이 직접 할 사안"이라며 "현재 논의되는 행정명령 관련 내용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을 아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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