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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MS 의존은 리스크"…IPO 앞두고 투자자에 경고

등록 2026.03.24 10:59:33수정 2026.03.24 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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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투자자 대상 금융 문건서 여러 리스크 공개

칩 공급망·AI 비용·소송 리스크 명시…올트먼 이름은 빠져


[보스턴=AP/뉴시스]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자사 사업에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2026.03.24.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AP/뉴시스]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자사 사업에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2026.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자사 사업에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하며 잠재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금융 문건에서 "MS가 상업적 파트너십을 수정 또는 종료하거나, 우리가 파트너십 다각화에 실패할 경우 사업 전망과 재무 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명시했다.

CNBC가 확인한 해당 문건에는 '거래 관련 리스크' 및 '사업 관련 리스크'라는 항목이 포함됐으며, 이는 이르면 올해 추진 될 IPO 신고서에 담길 핵심 내용을 미리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지난달 아마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전략적 파트너들로부터 11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추가로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확보도 추진 중이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연구단체로 설립됐지만,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상장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 영리 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131억 달러, 지난달 기준 기업가치는 7300억 달러에 달한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를 투자했고, 영리 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약 1350억 달러 가치의 지분 27%를 확보했다. MS는 이 거래를 통해 오픈AI의 클라우드 공급자로서 보유하던 우선협상권과 인수·증자 거부권을 포기했다. 대신 오픈AI는 2032년까지 MS에 자사 AI 기술 접근권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25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애저(Azure)를 통해 이용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이러한 구조 역시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했지만, 회사 측 대변인은 "IPO와 직접 관련된 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법적 공시일 뿐이며, MS는 여전히 핵심적인 장기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칩 부족·소송·AI 비용 부담도 리스크 요인…올트먼 이름은 빠져

문건에서는 MS 문제 외에도 막대한 자본 지출과 컴퓨팅 자원 의존도, 일론 머스크의 xAI와 진행 중인 소송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오픈AI는 AI 모델을 훈련·운영하는 데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만큼, 주요 칩 공급업체인 TSMC가 양안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될 경우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컴퓨팅 비용으로만 약 66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MS·엔비디아·AMD·브로드컴 등과 협력하고 있다.

법적 리스크도 적지 않다. 저작권 및 지적재산권 분쟁 외에도 공동 창립자였던 일론 머스크와 그의 회사 xAI가 제기한 세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첫 재판은 다음 달 열린다. 또 챗GPT 사용자가 서비스로 인해 자살 또는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최소 14건의 소송도 진행 중이다.

CNBC는 리스크 요인에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문건에는 "회사의 성공은 핵심 인력에 의존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올트먼을 포함해 특정 인물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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