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권·인권단체, 트럼프에 "홍콩 민주인사 구출 나서야"
홍콩 언론인 지미 라이·둥위위 석방 요구
트럼프, 시진핑에 직접 요구할지 미지수
![[홍콩=AP/뉴시스] 홍콩 민주화 운동가이자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의 건강이 수감 생활로 크게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미 라이가 2020년 7월 1일 홍콩에서 인터뷰하는 모습.](https://img1.newsis.com/2025/08/15/NISI20250815_0000559631_web.jpg?rnd=20251205030627)
[홍콩=AP/뉴시스] 홍콩 민주화 운동가이자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의 건강이 수감 생활로 크게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미 라이가 2020년 7월 1일 홍콩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지자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중국 정부의 반체제 인사 탄압 속에 수감된 언론인과 종교 지도자들의 석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홍콩의 대표적 반중 언론인이자 민주화 운동 상징인 지미 라이(78)의 석방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라이는 지난 2월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정부와 홍콩 당국은 약 7년 전 홍콩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며 그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라이의 딸 클레어 라이는 이날 보수 성향 매체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아버지의 석방 의지를 밝혀왔다"며 "쉽지 않은 문제라는 점은 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요 인물인 둥위위(64)는 중국 내 법치주의와 헌정 민주주의를 주장해온 언론인이다. 그는 지난해 간첩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최근 폐암 의심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 아시아태평양 지부장 베 리는 성명을 통해 "둥위위는 급속히 커지는 폐 종양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고령과 열악한 수감 환경을 고려하면 상황은 더욱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중국 내 기독교 탄압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구금된 조선족 에즈라 진 목사의 석방 문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제기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명소 톈탄공원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톈탄공원은 명나라 영락제가 건설한 황실 제단으로 세계문화유적이기도 하다. 2026.05.14.](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1253183_web.jpg?rnd=202605141540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명소 톈탄공원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톈탄공원은 명나라 영락제가 건설한 황실 제단으로 세계문화유적이기도 하다. 2026.05.14.
그는 최근 워싱턴에서 지미 라이 문제와 관련해 "많은 혼란을 야기한 인물"이라면서도 "옳은 일을 하려 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중국과의 무역 및 경제 협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강조했던 인권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의회 내 압박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상원 지도부를 포함한 100명 이상의 초당적 의원들은 공동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에서 지미 라이 석방 문제를 직접 제기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과 릭 스콧 상원의원 등은 라이의 건강 악화와 최근 재판 절차 종료를 언급하며 "이번 회담은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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