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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사 모두 힘들어 보여"…어린이집 견학 현장 목격담에 공감 확산

등록 2026.05.15 09:50:45수정 2026.05.15 1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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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음. 성동구 어린이집 교사와 어린이들. 2026.03.10. (사진=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음. 성동구 어린이집 교사와 어린이들. 2026.03.10. (사진=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들이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에 올릴 사진 촬영과 업로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토로가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키즈노트’나 ‘학교종이’ 등 알림장 앱을 통해 학부모에게 아이들의 사진과 활동 내용을 전달하고 있지만, 교사들이 사진 촬영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 오히려 교육과 돌봄에 투입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사진의 양과 질을 둘러싼 학부모 민원까지 이어지며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미공원에 갔는데 견학 나온 아이들이 뜨거운 바닥에 줄지어 앉아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같이 더운 날씨에 아이들을 세워두고 사진만 찍는 모습이 충격이었다"며 “사진 찍으려고 견학 가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선생님들도 이 더위에 아이들 챙기기만 해도 힘들텐데 카메라만 들고 있었다"며 "키즈노트가 아이들과 교사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나 어린이집 교사인데 제발 사진 안 찍고 싶다", "그런데 견학 다녀온 날 사진 없으면 학부모들이 '오늘 사진 없나요'하고 궁금해 해서 어쩔 수가 없다", "사진보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 등 공감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힌 한 댓글 작성자는 "교사들 중 사진 찍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교사들도 애들이랑 즐겁게 뛰어 놀고 다양한 체험만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사진 없으면 뭐라 하고 사진 수가 적어도 민원이 들어온다"며 "한 명이라도 빠지면 민원 들어오고 해서 사진만 찍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교사는 "놀이터나 공원에서도 아이들을 세워놓고 형식적으로 사진만 찍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보다 기록이 우선되는 분위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교사 출신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도 "나도 사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가 그만뒀다", "선생님들이 사진 스트레스 없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학부모들도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학부모는 "키즈노트에 하루에 사진 15장, 20장씩 올라온다. 많이 올라오면 40장 가량 올라온다", "진짜 이건 아닌 것 같다. 사진 개수를 3장 정도로 제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이 궁금해서 사진을 기다리게 된다"거나 "매일 올라오는 기록이 안심된다"는 등 사진과 알림장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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