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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정복 배우자 '코인 해외 은닉' 의혹 관련 녹취 공개…"강제수사해야"

등록 2026.05.21 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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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에 유 후보 배우자와 가상자산 보관·이전 도운 인물 나와"

"총 2만 개 수준의 가상자산 처리 논의…지능형 재산 은닉"

이르면 22일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등 고발 예정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연수구 연수역 앞에서 열린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 연수구 연수역 앞에서 열린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배우자 가상자산 재산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또 수사 당국을 향해 즉각적인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노종면·박선원·이훈기·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후보 부부가 수만 개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공직자 재산 신고를 고의로 누락하고, 국내 거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거래소와 차명 계좌를 활용하려 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공직자윤리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했다.

이어 "가상자산 관리인과 유 후보 배우자인 최씨 간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는 한 사람이 등장해 "그걸 한국 계좌로 보내시면", "재산 신고 때문에 문제가 좀 있을 것 같다", "바이낸스에 갖고 계시면 상관 없다", "그게 국내로 들어오는 순간 신고가 되니까"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사람을 '가상자산 관리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중에 바꾸든지 하겠다", "왜냐하면 지금 돈도 조금 필요한 상황"이라는 음성이 나왔는데, 민주당은 최 씨 목소리라고 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2024년 4월 16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2024년 12월 2일 대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도 공개했다. 공개한 음성파일에서 민주당이 최 씨라고 추정한 인물은 "저는 계속 궁금해가지고 이거 지금 보니까 어떻게 지금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등장해 "일단은 뭐 코인 전반적으로 제가 볼 때는 올라가고 있는 것 같고, 맥스피아 통해서 지금 얘기 들었는데, 시장님 코인은 이제 저기 12월 중순 저기 락업 돼 있는 거 다 풀리는 것까지 해가지고 전부 해지 완료될 예정이라고"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목소리가 가상자산 관리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두 건의 녹취에 대해 허 의원은 "등장하는 인물은 유정복 시장의 배우자 최모 씨와 가상자산 보관·이전을 도운 A씨, B씨"라며 "부부가 처음 맡긴 코인 7000개, 이후 채굴된 것까지 합쳐 총 2만 개 수준의 가상자산 처리를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도 "2025년과 2026년 유정복 후보의 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에 해외로 이전한 가상자산은 빠져 있다"며 "국내 계좌의 가상자산은 금융당국에 자동 통보되지만, 해외 계좌는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확인이 안 되는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지능형 재산 은닉"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 후보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문제 삼은 가상자산은 배우자의 개인 자산이 아니라 형님의 부동산 매각 대금'이라며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며 "뻔뻔한 거짓말이다. 녹음파일을 들으셨다시피, 유 후보의 배우자 최모 씨와의 대화에서 제보자 역시 '시장님 코인'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수사당국은 유 후보 부부의 가상자산 은닉 및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강제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자격도 도덕성도 상실한 유정복 후보는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필요 시 유 후보 배우자 의혹과 관련한 녹취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노 의원은 "상대 캠프쪽 반응이 나올 때마다 이를 반박하는 부분을 찾아 공개할 것"이라며 "캠프 차원의 고발은 아마 내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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