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앞 노부부 도왔다가 영화관 VIP 됐다…"세상에 이런 일이"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02151729_web.jpg?rnd=20260603094321)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키오스크 주문을 어려워하던 노부부에게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준 청년이 이후 노부부로부터 뜻밖의 보답을 받아 영화관 VIP 등급이 됐다는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GV 키오스크 발권기 앞에서 헤매고 있는 노부부를 도와드린 이후'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지난해 영화를 관람하러 극장을 찾았다가 발권기 앞에서 난처해하는 노부부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는 "(노부부는) 티켓을 키오스크로 발권해야 하는데 못하고 계속 뒷사람한테 양보하면서 밀려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들에게 다가가 예매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노부부는 A씨에게 "평소 영화를 자주 보러 오지만, 요즘은 직원이 없어서 영화관 사람 구경만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A씨는 인근 매장에서 종이를 구해와 화면의 어떤 버튼을 먼저 눌러야 하는지 발권 순서를 글로 적어서 노부부에게 알려줬다. A씨는 "'첫 번째, 화면 가운데 티켓 구매를 누른다. 두 번째, 오른쪽 영화 상영 시간표를 누른다' 이렇게 순서를 하나하나 적어 설명해 드렸다"고 밝혔다.
이후 노부부는 직접 해보고 싶다며 A씨가 대신 끊어준 표를 취소한 뒤 스스로 예매했다. 노부부는 사례를 하려 했으나 A씨가 거절하자, "그렇다면 이번에 관람하는 영화 포인트라도 청년 번호로 적립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노부부가 다음에는 자식들 번호로 적립하는 방법도 알고 싶다고 해서 내 휴대전화 번호랑 함께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해 드린 노부부의 포인트 적립 보답으로 영화관 VIP 등급 승급을 받은 작성자가 공개한 인증 화면이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6/03/NISI20260603_0002151725_web.jpg?rnd=20260603093951)
[서울=뉴시스]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해 드린 노부부의 포인트 적립 보답으로 영화관 VIP 등급 승급을 받은 작성자가 공개한 인증 화면이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노부부는 극장을 찾을 때마다 A씨의 번호로 꾸준히 포인트를 적립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1년에 영화를 세 번 정도밖에 보지 않는다던 A씨는 최근 VIP 등급 선정을 확인한 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다"며 얼떨떨한 심경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인트 적립으로 보답할 생각을 하시다니 노부부의 지혜와 마음씨가 대단하다", "돈으로 주는 사례보다 백 배는 더 감동적인 선물",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준 모습이 삭막한 현대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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