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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없는 아르테미스Ⅲ 승무원…NASA "가장 적합한 4명 뽑았다"

등록 2026.06.10 1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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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브레스닉·루카 파르미타노·프랭크 루비오·안드레 더글러스 선발

2028년 달 착륙 앞두고 지구 저궤도서 착륙선 도킹 시험

NASA "선정 확대해석 말아야…임무 목표에 가장 적합"

[워싱턴=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사진에 6일(현지 시간) 아르테미스 II 우주선에서 달 뒤로 지구가 지고 있다. NASA는 달 근접 비행을 마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중력권을 벗어나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워싱턴=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사진에 6일(현지 시간) 아르테미스 II 우주선에서 달 뒤로 지구가 지고 있다. NASA는 달 근접 비행을 마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중력권을 벗어나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복귀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인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투입할 우주비행사 4명을 공개했다. 다만 공개된 승무원 명단에는 여성이 없었고, NASA는 “임무 목표를 완수하는 데 가장 적합한 우주비행사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ASA는 9일(현지시간) 랜디 브레스닉, 루카 파르미타노, 프랭크 루비오, 안드레 더글러스 등 4명을 아르테미스Ⅲ 승무원으로 발표했다.

이번 임무에서 승무원들은 달에 가지 않고 지구 저궤도에 머문다. 이들은 달 착륙선 한두 대에 접근해 도킹하는 절차를 시험하며, NASA는 이 기술을 2028년 달 착륙 시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르테미스Ⅲ 사령관을 맡은 브레스닉은 “이 필수 시험 작업 없이는 아르테미스 달 착륙도 없다”며 이번 임무가 이전 임무와 향후 달 착륙을 잇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진행된 아르테미스Ⅱ 임무는 우주비행사들이 반세기 만에 달 부근을 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빅터 글로버는 달 부근을 비행한 첫 흑인 남성, 크리스티나 코크는 첫 여성, 제러미 핸슨은 첫 캐나다인 승무원이었다.

이번 아르테미스Ⅲ 명단에도 다양성 요소는 있다. 더글러스는 흑인이고, 루비오는 우주에 간 첫 엘살바도르계 우주비행사다. 이탈리아 출신 파르미타노는 유럽우주국(ESA)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임무에 탑승한다. 그러나 이번 명단에는 여성이 없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승무원 발표 뒤 열린 브리핑에서 이를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NASA가 “임무 목표를 완수하는 데 가장 적합한 우주비행사들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Ⅱ)’ 임무를 마친 우주비행사 4명이 10일(현지 시간) 지구로 무사 귀환해 구조선에 탑승했다. 우주비행사들이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존 P. 머사함에 탑승하는 모습. 2026.04.11

[서울=뉴시스]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Ⅱ)’ 임무를 마친 우주비행사 4명이 10일(현지 시간) 지구로 무사 귀환해 구조선에 탑승했다. 우주비행사들이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존 P. 머사함에 탑승하는 모습. 2026.04.11

NASA는 과거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첫 여성, 첫 유색인종, 첫 비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초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축소하는 조치에 나선 뒤 몇 주 만에 해당 문구는 NASA 웹사이트에서 삭제됐다.

아이작먼 국장은 NASA가 최근 선발한 우주비행사 후보군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르테미스Ⅲ 승무원이 어떤 기준으로 최종 선정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브레스닉은 이번 승무원 중 최고참이다. 2004년 NASA에 합류한 그는 2009년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에 탑승했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4개월 반 동안 머물렀다. NASA 합류 전에는 미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이번 임무에 조종사로 참여하는 파르미타노는 2013년 우주유영 도중 헬멧 안에 물이 차오른 사고로 널리 알려졌다. 헬멧 안의 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진 상황에서도 그는 ISS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파르미타노는 지금까지 우주에서 367일을 보냈고, 이탈리아인으로는 처음으로 ISS 사령관을 맡았다.

임무전문가 더글러스에게는 이번 임무가 첫 우주 비행이다. 또 다른 임무전문가 루비오는 2022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로 향했다가 냉각수 누출 사고로 대체 귀환선이 필요해지면서 귀환이 늦어졌다. 그는 결국 371일 동안 우주에 머물렀고, 이는 미국 우주비행사의 단일 임무 연속 체류 최장 기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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