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반년 만에 1g당 20만원선 붕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금 가격이 급락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 등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03.2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21220240_web.jpg?rnd=2026032413454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금 가격이 급락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 등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KRX 금 시장에서 순도 99.99%의 1kg짜리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5% 하락한 1g당 19만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 시세는 1g당 19만806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9만6780원까지 밀렸다.
국내 금값이 20만원선이 깨진 것은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87만4000원에 거래되며 9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국제 금 시세가 하락하면서 국내 금값도 하방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6% 급락한 온스당 413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이달 들어 97만원선까지 반등했던 금값 올해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주춤하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갈등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음에도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높아질수록 상대적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0.3%)를 밑돈 점은 초반에 귀금속 가격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공언하자 유가와 달러 인덱스, 미 국채 금리가 동시에 치솟으면서 귀금속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 반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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