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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유가라 잘 팔린다"…'캐스퍼·레이' 경형 전기차 판매 확대

등록 2026.06.12 1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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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구매가 2000만원대 경형 전기차 판매량 성장

내수시장 침체 속에서 가성비 관심 소비자 흡수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졌지만, 경형 전기차(EV)는 판매량을 확대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유가라는 '3중고' 속에서 실구매가 2000만원대의 '가성비'가 결합해 만든 성과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경형 전기차(경형 내연기관차 기반 모델 포함)는 총 220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과 비교해 17.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량이 17.4% 역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경형 전기차의 성과가 뚜렷하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의 판매량이 확대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 1152대가 팔리며 전월(638대) 대비 80.6% 성장했다. 현대차 전기차 모델 중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캐스퍼의 총 판매량(1536대) 중 75%가 캐스퍼 일렉트릭일 정도다.

기아의 레이 EV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056대가 판매된 레이 E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전월(1241대)보다는 판매량이 14.9% 감소했으나,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전반적으로 고전한 상황에서도 월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했다.

중고 시장에서도 두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 케이카는 이를 반영해 이달 중고 레이 EV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격이 각각 2.6%, 2.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경형 전기차가 인기를 끄는 핵심 요인으로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반영한 실구매가가 2000만원 초반대까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문턱을 크게 낮췄다.

최근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고유가가 지속되자, 유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저가 전기차로 수요도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경형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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