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유가라 잘 팔린다"…'캐스퍼·레이' 경형 전기차 판매 확대
실구매가 2000만원대 경형 전기차 판매량 성장
내수시장 침체 속에서 가성비 관심 소비자 흡수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3/NISI20260423_0002118233_web.jpg?rnd=20260423085207)
[서울=뉴시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물가와 고금리, 고유가라는 '3중고' 속에서 실구매가 2000만원대의 '가성비'가 결합해 만든 성과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경형 전기차(경형 내연기관차 기반 모델 포함)는 총 220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과 비교해 17.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량이 17.4% 역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경형 전기차의 성과가 뚜렷하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의 판매량이 확대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 1152대가 팔리며 전월(638대) 대비 80.6% 성장했다. 현대차 전기차 모델 중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캐스퍼의 총 판매량(1536대) 중 75%가 캐스퍼 일렉트릭일 정도다.
기아의 레이 EV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056대가 판매된 레이 E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전월(1241대)보다는 판매량이 14.9% 감소했으나,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전반적으로 고전한 상황에서도 월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했다.
중고 시장에서도 두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 케이카는 이를 반영해 이달 중고 레이 EV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격이 각각 2.6%, 2.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경형 전기차가 인기를 끄는 핵심 요인으로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반영한 실구매가가 2000만원 초반대까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문턱을 크게 낮췄다.
최근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고유가가 지속되자, 유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저가 전기차로 수요도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경형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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