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피싱 번호, 010으로 조작' 불법 중계소 일당 구속
파주경찰서, 5명 송치
![[파주=뉴시스] 범행 현장. (사진=파주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2026.06.17](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2751_web.jpg?rnd=20260617092039)
[파주=뉴시스] 범행 현장. (사진=파주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2026.06.17
경기 파주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파주와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다수의 대포폰과 통신장비를 설치해 불법 사설 중계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일반인들이 의심 없이 전화나 문자를 받도록 해외 발신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인 '010'으로 변작해주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변작된 번호는 수사기관 등을 사칭한 여러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됐다.
이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돌며 은신처를 마련하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거점을 옮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갔다.
대포폰은 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공기계를 사들여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은 은신처와 차량 등에서 범행에 이용된 휴대전화 700여대와 노트북, 와이파이 공유기 등 통신장비, 현금 7000여만원을 압수했다.
특히 이들은 해외 거점 피싱 조직과 계약 관계를 맺고 범행했으며, 중계기 이용료 명목으로 조직으로부터 총 11억82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범죄수익금을 특정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확정 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고 심각한 재산 피해를 초래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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