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좀 집까지 들어달라"는 이웃의 황당 부탁…거절 못 하는 남편에 아내 폭발
![[서울=뉴시스] 엘리베이터 공사 중 마주친 이웃의 무리한 요구를 두고 입장이 갈린 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003_web.jpg?rnd=20260617111242)
[서울=뉴시스] 엘리베이터 공사 중 마주친 이웃의 무리한 요구를 두고 입장이 갈린 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수박을 들어달라는 이웃의 황당한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 남편을 두고 고민에 빠진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과잉 친절 제발 의견좀 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 아내 A씨는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인해 장을 보고 계단을 오르던 중 이웃 주민 B씨를 만났다.
당시 A씨의 남편이 수박 등 장 본 짐을 들고 있었는데, B씨는 "나도 수박 먹고 싶다"며 "남편이 안 도와주는데 내가 수박 사 올 테니 집에 들어줄 수 있겠냐"고 A씨의 남편에게 직접 요구했다.
결국 남편은 당시 부탁을 들어주지는 않았으나, 다음 날 B씨가 집 벨을 누르고 찾아오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B씨는 "마트에 가는데 남편분 계시냐, 같이 가주시면 안 되냐"며 14층에 사는 A씨의 집을 찾아왔다.
A씨가 화를 내며 문을 닫아버리자, 남편은 A씨에게 "너무 날카롭고 마음이 나쁘다", "이웃끼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지적했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호의에도 적절한 선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누리꾼은 "친절함이 지나치면 호의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며, 본인의 가족보다 외부인의 요구를 우선시하는 남편의 태도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는 이웃 간의 예의를 강조하며 "사생활의 영역을 침범하는 무리한 요구는 단호하게 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층수가 다른 이웃이 직접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을 접한 A씨는 "많은 댓글을 통해 조언을 얻었다"며 "남편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임을 수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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