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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급 성장" 현대백화점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배경은

등록 2026.06.17 09: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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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키움 목표가 상향 잇따라…2분기 호실적 예고

지누스 불확실성 해소…하반기 실적 기대감 고조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증권가에서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분기 기대를 훌쩍 넘는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그 근거다.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급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비유적 표현도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등 4곳이 현대백화점의 적정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만 해도 15만원 수준에 그치던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는 이달 들어 20만원선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의 주가 목표치로 25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가 19만84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 대비 업사이드를 30% 가까이 둔 셈이다.

IBK투자증권은 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호실적을 꼽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급 실적 성장'이라는 제목의 분석 보고서에서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추정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분기 지누스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작용했음에도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분기 연결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953억원, 11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29.0% 증가할 것으로 추 정했다. 당초 지누스 실적 부진, 일회성 기저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백화점·면세점 사업부 호조에 따라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가를 22만원으로 높여잡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자산효과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 등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내외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수 소비경기 호조, 외국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누스 관련 불확실성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저 부담이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와 해상운임, 미국 내 경쟁 등 다양한 변수에 노출되어 있는 지누스 실적이 단기간에 정상화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최근 조지아 공장 매각(관련 판관비 약 80~100억원 내외)과 함께 회사가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 시 최소한 지누스 관련 불확실성이 더 커지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 다행히 최근 미국 아마존 내 그린티 매트리스의 매출 또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지누스는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적자 대폭 축소, 4분기 손익분기점(BEP) 이상 회복을 전망한다"면서 "백화점의 견조한 성장과 면세 흑자 안착, 지누스 턴어라운드로 현대백화점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4% 늘어난 4366억원을 전망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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