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는 차량 노려 '쾅'…슬쩍 드러누운 취객의 황당 범행
등록 2026.07.08 08:01:00수정 2026.07.08 09:35:57
![[서울=뉴시스] 술에 취해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유도한 뒤, 교통사고 피해자인 척 속인 남성이 경찰의 면밀한 폐쇄회로(CC)TV 분석 끝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80267_web.jpg?rnd=20260707151445)
[서울=뉴시스] 술에 취해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유도한 뒤, 교통사고 피해자인 척 속인 남성이 경찰의 면밀한 폐쇄회로(CC)TV 분석 끝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술에 취해 지나가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유도한 뒤 교통사고 피해자인 척 속인 남성이 경찰의 면밀한 폐쇄회로(CC)TV 분석 끝에 덜미를 잡혔다.
7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진짜 사고인 줄 알았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 4월26일 교통사고 접수에서 시작됐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던 중 보행자가 너무 과장되게 넘어지는 모습에 의구심을 품었다.
수상함을 느낀 수사관은 사고 현장 주변의 다른 폐쇄(CC)TV 영상을 확보해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해당 남성은 사고 발생 10분 전부터 만취 상태로 휘청거리며 걸어와 횡단보도 주변을 배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 남성은 주행 중인 다른 차량을 향해 한쪽 팔을 뻗으며 고의 접촉 사고를 시도하는 등 유사한 범행을 반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남성은 후진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그대로 다가가 부딪힌 뒤 횡단보도에 드러누웠다.
경찰은 피해자로 접수됐던 이 남성을 피의자로 불러 확인에 나섰다. 남성은 초기 조사에서 범죄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사고 당시 정황이 담긴 폐쇄(CC)TV 영상을 제시하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추궁 끝에 그는 결국 고의로 차량에 접근해 사고를 유도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폐쇄(CC)TV 영상 증거와 남성의 자백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교통사고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반면 고의 사고를 낸 남성에 대해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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