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생산성 높인다…농진청, 성장 유전자 6곳 확인
등록 2026.07.09 11:00:00
도체중 관련 유전 부위 6곳 발굴…유전체 선발 기반 마련
SOX5·KLF6 등 뼈·근육 발달 관련 후보 유전자 확인
희소 유전자원 보존 넘어 생산성 향상 연구 본격화
![[세종=뉴시스] 제주 흑우.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02182075_web.jpg?rnd=20260709101425)
[세종=뉴시스] 제주 흑우.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국내 고유 가축 유전자원인 제주흑우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유전 정보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고기 생산량과 직결되는 도체중과 관련된 유전 부위 6곳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성장성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는 유전체 육종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제주흑우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유전 정보를 확보하고 도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유전 부위 6곳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흑우는 우리나라 고유 가축 유전자원이지만 현재 사육 규모는 흑우 501마리와 제주흑한우 1092마리 등 총 1593마리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증식과 품종 보존은 물론 농가가 지속적으로 사육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연구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제주흑우와 제주흑우-한우 교배축 255마리를 대상으로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도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전 부위 6곳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SOX5'와 'KLF6'는 뼈와 근육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으며, 'EIF2B3', 'PHACTR3' 등도 도체중과 관련된 주요 후보 유전자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근육 발달과 세포 증식, 에너지 대사 등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경로가 도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에서 확보한 유전 정보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개체를 보다 정확하게 선발하는 유전체 선발 기술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로지(Biology(Basel))'에 게재됐다.
김남영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흑우 생산성과 관련된 핵심 유전 정보를 확보해 향후 유전체 선발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며 "제주흑우의 고유한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유전·육종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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