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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토큰증권' 시장 본격화…반등 엿보는 관련주

등록 2023.06.09 1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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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연말 토큰증권 거래 개시 목표

갤럭시아에스엠 등 관련주 10%대 상승

하반기 '토큰증권' 시장 본격화…반등 엿보는 관련주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토큰증권(ST) 유통시장이 올해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주도 반등 기미를 엿보고 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무자산뿐만 아니라 저작권, 지식재산권 같은 같은 무형자산도 유동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0분 현재 갤럭시아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275원(12.79%) 상승한 2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한국거래소가 연말 토큰증권 거래 시작을 목표로 조만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 법제화를 아무리 서둘러도 최종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려 그 이전에 거래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시범 운영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청 이후 실무단 검토후 심사, 금융위 결정, 테스트 실시 등 절차를 거친다.

갤럭시아에스엠은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ST 사업을 영위하는 갤럭시아넥스트가 자회사인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최대주주로 토큰증권 관련주로 평가받는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1월20일에도 정부의 토큰증권 허용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던 ST 발행을 허용하고 유통 체계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는 지난 2월 초 토큰증권 시장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각투자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같은 시각 서울옥션도 1510원(11.64%) 뛴 1만448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관련주인 갤럭시아머니트리(7.64%), 핑거(2.66%), FSN(2.20%), 다날(1.02%), 웹케시(0.08%) 등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현재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공들이고 있는 증권사와 조각투자 회사, 토큰증권 발행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한 상태다. 최근 NH투자증권의 ST비전그룹은 참여사가 8개사에서 12개사로 늘어났고, KB증권도 최근 신재생 에너지 관련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서비스를 위해 관련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토큰증권의 장외 시장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부재하나 최근 거래소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토큰증권이 상장 시장 운영계획을 언급했다"며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토큰증권 법제화 전 상장 시장 내에서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수익신탁증권 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우리나라 정부가 전날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에 가입한 것도 긍정적인 재료로 보고 있다. DEPA는 싱가포르, 칠레, 뉴질랜드 3개국이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과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 1월 체결한 복수국 디지털통상협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DEPA 선제적 가입으로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권역별 주요국을 거점으로 국내 기업의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 디지털 콘텐츠·서비스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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