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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루빈 칩 먼저 달라"…정부, 젠슨 황에 직접 요청

등록 2026.06.08 19:09:40수정 2026.06.08 22: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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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젠슨 황 간담회 전 브리핑…"B300 7000장·베라 루빈 3000장 확보 주력"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전력 인프라 논의…기후부와 전용 요금제도 검토"

[서울=뉴시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시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박은비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특히 올해 사업 공고 등을 통해 추진 중인 '베라 루빈' 등 최신 GPU 물량을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요청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사전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조기 확보 및 협력 구상을 밝혔다. 이번 면담은 엔비디아가 주최한 '코리아 AI 리셉션'에 배 부총리가 초청받은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배 부총리는 이번 면담의 성격에 대해 "제가 대한민국 AI 인프라나 피지컬 AI 주무 장관이기도 하다"며 "AI와 관련해서 GPU 공급, 피지컬 AI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주로 논의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단연 최신 GPU의 안정적인 국내 수급이다. 배 부총리는 "오늘도 사업 공고가 났는데, GPU 사업자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며 "B300은 저희가 적기에 공급을 받을 것 같은데, 베라 루빈이 조금 늦어질 것 같아서 이 부분을 좀 최우선으로 공급받기 위한 요청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구체적인 물량 규모도 언급됐다. 배 부총리는 "약 7000장의 B300 계열과 베라 루빈 3000장 이하 수준에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다"며 "일단은 저희가 올해 내로 (확보를) 하기 원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강하게 얘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배 부총리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계속해서 좀 강화돼야 될 것 같다"며 "우리가 작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약속한 26만장 이상의 물량에 대한 논의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AI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논의도 진행이 될 것"이라며 "아마 대만에서 젠슨 황 CEO가 'GTC(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코리아'도 언급한 것 같은데, 그것도 정부 차원에서 기업과 같이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논의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칩 공급을 넘어 거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른바 'AI 팩토리'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정부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등 인프라 이슈까지 엔비디아와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는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이번에 새롭게 건의할 협력 방안과 관련해 "사실 AI 팩토리하는 건 실제 AI 데이터센터, 기가와트(GW)급의 어떤 데이터센터와 팩토리를 만들어보자는 얘기"라며 "이게 단순히 GPU만 있어서 되는 건 아니고 어떤 전력 이슈나 전반적인 어떤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슈가 좀 논의가 돼야 한다. 그런 부분까지 같이 추가해서 논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가입 가동에 따른 전력 공급 우려에 대해서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력 전용 요금제 신설 등 구체적인 대안도 테이블 위에 올랐다.

배 부총리는 국내 전력 수급 대책을 묻는 질문에 "기후에너지부랑 여러 가지 논의를 이미 했고, 지금 2030년까지 AI 데이터 센터 전력 이슈에 관련해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 기가와트급 이상의, 지금 논의되는 메가와트(MW)급을 넘어선 얘기가 나온다면 전력 전용 요금제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기후에너지부랑 적극적으로 같이 협력을 해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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