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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보라카이 재난지역 선포 계획

등록 2018.04.06 09: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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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 (사진=필리핀 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환경 복원을 위한 6개월 폐쇄로 피해 보는 근로자 및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라카이 섬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라카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라며 “이 조치로 정부는 20억 필리핀 페소(약 408억원)로 약 3만 6000곳의 호텔과 리조트 근로자, 마사지사, 자영업자 지원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부퍼시픽, 필리핀 에어라인, 에어아시아 필리핀 등 필리핀 항공사들은 오는 26일부터 10월25일까지 보라카이 인근 공항 2곳 카티클란과 칼리보 노선의 운항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세부퍼시픽의 경우 19편의 운항 취소했으며, 향후 6개월간 300만 달러(약 31억원)~500만 달러(약 53억)에 이르는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에어아시아도 13편의 운항을 중단했지만, 팔라완, 보홀, 세부, 다바오 등 다른 목적지들에 대한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전액 환불해주거나 다른 지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호텔과 리조트에 미칠 영향은 아직 평가되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조치에 대해 협상은 불가하다는 태도여서 현지 기업들은 체념한 듯 보인다고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관광회사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지금 좀 힘들지만, 폐쇄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근근이 먹고 살아가야 하는 직원 3만명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프레데릭 알레그리 관광부 차관보는 5일 성명에서 “섬 근처에 배치된 경찰관들이 관광객의 접근을 막을 것‘이라며 ”환경 복원 기간 중 섬을 봉쇄하지는 않지만 국내외 관광객 방문은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섬을 보호하려면 쓴 약도 삼켜야 한다며 정부는 관광업에 미치는 타격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보라카이는 2017년에만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 모아 관광 수입으로 560억 필리핀 페소(약 1조1435억원)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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