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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상무부, 美의 첨단기술 관세 부과에 즉각 반발

등록 2018.05.30 08: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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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됐던 일이자 예상밖의 일"

"미중 공동인식에 위배"

중 상무부, 美의 첨단기술 관세 부과에 즉각 반발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중국산 첨단기술 제품들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당초 계획대로 실행한데 대해 중국이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29일 밤 11시 33분에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백악관의 발표는 예상했던 일이자,예상 밖의 일"이라면서 "중국과 미국이 워싱턴에서 이룬 공동인식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무부는 "미국이 어떤 조치를 내놓든지 중국은 중국 인민의 이익과 국가의 핵심이익을 지킬 자신이 있고, 능력이 있으며 경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 측이 미중 공동성명 정신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미국시간 29일)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제조 2025'와 관련된 중국산 첨단 기술제품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들 관세대상 품목의 최종 목록은 오는 6월 15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기한 분쟁 해결 절차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특정 분야에 대한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고, 중요 기술 품목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키로 했다. 중국인들의 대미 투자 및 대중 수출 통제 목록은 오는 6월 30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측의 이번 발표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발표돼 주목받았다. 로스 장관은 중국과의 합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2~4일까지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회담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1라운드 협상을 벌이고 류 부총리 대표단이 15∼19일 워싱턴에서 2라운드 무역협상을 진행한데 이은 3라운드 협상이다.

  양국 대표단은 2라운드 협상에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상당폭 확대하기로 한 양국 간 합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관영 언론이나 관변 학자를 통해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를 건드려서는 안되는 레드 라인으로 정해 미국 측이 관세 부과 계획을 강행시 중국의 강력한 반발 및 후속 보복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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