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숏폼이 대세"…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글로벌 출사표
"10분 안에 보여줄 가장 임팩트 강한 게임으로 준비"
"세계 시장 도전 의지 강해…'오딘' 이을 성과 자신"
"고품질 디자인과 손쉬운 조작, 호쾌한 타격감 특징"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고영준 총괄 PD와 박용혁 사업팀장이 14일 경기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출시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은 10분 안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임팩트 있는 게임으로 준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발할라 서바이벌' 제작진이 밝힌 포부다. 지난 14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본사에서 고영준 총괄 PD와 박용혁 사업팀장이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작 로그라이크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은 오는 21일 한국·미국·대만·일본 등 글로벌 220여 지역에 동시 출시 예정이다. 총 13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제작돼 고품질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제작진은 "다크 판타지 콘셉트 핵앤슬래시의 무한 파밍 스킬 액션을 세로형 인터페이스에서 손가락 하나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몰려오는 몬스터를 한 번에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의 타격감을 최대한 살리면서, 디자인적인 품질에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콘텐츠는 숏폼이 대세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라이온하트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MMORPG 장르 기반의 성장 콘텐츠와 심플한 조작 방식,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로그라이크를 합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가 개발은 물론, 서비스까지 직접 수행하는 첫 작품이다. 라이온하트의 첫 개발작은 지난 2021년 6월 출시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모기업인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오딘'은 당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해 큰 주목을 받았다.

게임 튜토리얼과 몬스터들이 몰려오는 전투 장면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작진은 "김재영 의장을 비롯해 내부에서는 MMORPG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자는 의지가 강했다. 그 일환에서 발할라 서바이벌을 직접 퍼블리싱(유통·배급)하기로 했다"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가 자체 IP(지식재산권)이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딘으로 좋은 출발을 한 만큼, '발할라 서바이벌'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싶다"면서 "글로벌 서비스를 처음으로 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시행착오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바를 계속 업데이트해나간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한 기대작이다. 제작진은 "현재 '오딘'이 서비스 중인 한국·대만·일본에서 '발할라 서바이벌' 사전 예약이 잘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북미 중심의 이용자를 공략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화 모델(BM)도 글로벌 시장에 맞췄다. 확률형 아이템도 일부 존재하지만,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 등을 확정해서 받을 수 있는 요소를 중심으로 BM을 설정했다. 또 이용자들이 원한다면 PC 버전이나, 가로화 버전 개발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할라 서바이벌'을 구동하기 위한 모바일 기기의 최저 사양은 '갤럭시 S9', '아이폰 X' 수준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고품질의 그래픽을 강조하는 게임이기에 최저 사양도 높다. 다만, 인게임 옵션을 조정한다면 최저 사양에서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 속 이야기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 중 가장 유명한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설정됐다. 라그나로크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그곳으로부터 공허의 생명체가 쏟아지며 시작한다. 사건은 로키가 미드가르드 여왕을 납치하면서 발할라의 영웅들이 오딘의 부름을 받고 여왕을 구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에 나서며 전개된다.
발할라 서바이벌 출시 버전에는 120개의 스테이지와 240여 종 이상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워리어, 소서리스, 로그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해 전투에 참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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