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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부터 스·드·메까지"…'결혼시장' 두드리는 상조업계

등록 2025.01.18 14:01:00수정 2025.01.18 1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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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시장 성장 발맞춰 포트폴리오 확대

생애 전주기 포괄하는 '라이프케어' 도약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월 교원라이프와 노블레스수현이 50·60대 싱글 시니어들의 성혼을 위해 개최한 '끝사랑 인연찾기 파티' 현장. (사진=교원라이프 제공) 2025.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월 교원라이프와 노블레스수현이 50·60대 싱글 시니어들의 성혼을 위해 개최한 '끝사랑 인연찾기 파티' 현장. (사진=교원라이프 제공) 2025.0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프리드라이프, 교원라이프 등 상조 기업들이 결혼정보회사와의 제휴를 통한 '성혼' 시장을 두드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상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라이프케어 서비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노력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조 기업들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등 웨딩에 이어 성혼까지 전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첫 서비스로 노블레스수현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 결혼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회적으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전문적인 결혼정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휴업체를 선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혼정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최대 180만원의 가입한 상조의 상품가 이상의 결혼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성혼 달성까지 만남 횟수를 차감하지 않는 '성혼 중심 매칭'부터 전문 MC와 함께 만찬과 와인을 곁들인 '고품격 미팅 파티' 등이 포함된다. 5성급 제휴 호텔 12곳에서 고품격 맞선을 진행하는 업계 유일 '첫 만남 호텔 미팅' 프로그램도 있다.

단순 프로필 등 컴퓨터 기반의 매칭 시스템이 아닌 독자 매칭 시스템을 이용해 결혼관, 이상형 등을 분석한 뒤 적합한 만남을 매칭하는 'NCS 감성 매칭'을 진행한다.

교원라이프도 지난해 7월 노블레스수현과 업무협약을 맺고, 라이프케어 서비스 영역을 결혼정보 서비스로 넓혔다. 2030 미혼 남녀와 이혼·사별한 재혼 희망 남녀,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낙점한 것이다.

교원라이프는 특히 지난해 10월 시니어 회원 혜택 강화 차원에서 '50·60대 싱글을 위한 끝사랑 인연찾기 파티'를 노블레스수현과 공동 추진했다.

총 8쌍의 싱글 시니어 회원을 초대해 새로운 인연을 맺도록 지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행사는 참여 인원 90%가 재참여 및 추천 의향을 밝힐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연말인 12월에는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싱글 100 크리스마스 파티'도 노블레스수현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상조업계가 이처럼 성혼 서비스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MZ(밀레니얼+Z)세대의 유입으로 상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조 업계의 선수금이 전년 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10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주의적 소비성향을 지닌 MZ세대의 유입은 상조업계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상조기업들은 크루즈, 전자제품 구매 등의 기존의 주류 결합 상품을 넘어,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차별화된 상품 개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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