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설 명절 직후 '이재명 좌장' 반도체특별법 정책디베이트 추진
반도체 관련 종사자 '주 52시간제 예외' 쟁점
산업계 VS 노동계…2월 3일 국회 개최 검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Ⅱ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9/NISI20241219_0020635701_web.jpg?rnd=2024121911324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Ⅱ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탄핵과 특검에서 '민생과 경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설 명절 직후 반도체특별법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조항' 관련 정책 디베이트를 추진한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좌장을 맡아 2월 3일 국회에서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9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정책위원회는 2월 3일 국회에서 세 번째 정책 디베이트 개최를 추진 중이다. 주제는 반도체특별법으로, 관련 종사자에 한해 근로기준법상 주 최대 52시간 근로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white collar exemption)이 토론의 핵심 쟁점이다.
토론회는 이에 찬성하는 반도체 업계 측과 반대하는 노동계 측으로 나뉘어 진행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토론자 섭외는 아직 진행 중이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19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담는 '상법 개정' 토론회에서도 좌장으로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 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래는 정책위 차원에서 해볼까 생각을 했다가, 대표께서 '직접 사회를 보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 이후 '민생·경제'로 무게추를 옮기는 중이다. 내란 진압의 한 고비를 넘었다고 보고 '강공 모드'에서 벗어나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당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정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일은 악화하고 있는 민생경제를 신속하게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이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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